보카큐 General - 인공지능이 선정한 우선순위 영단어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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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른 건 몰라도 나름 #영어단어 만큼은 어느 정도 자신했는데, 어디까지나 나만의 착각이었다. 지난번에 어떤 계기가 있어 점검해 보니, 알고 단어들도 많이 까먹고 있었다. 컴퓨터 번역기 성능이 좋아지고, 직접 번역하는 것도 귀찮기도 해서, 간단한 문장도 번역기를 돌렸더니 이런 결과가 생겼다. 역시 뇌는 자주 쓰지 않는 것은 망각이라는 쓰레기통으로 보낸다.


그래서 위기에 빠진 #영단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 이번에 '보카큐 General - 인공지능이 선정한 우선순위 영단어'를 보게 되었다. #보카큐 시리즈는 초등 1,000 단어, 중등 2,000 단어, 고등 4,000단어, 토익 3,000 단어 총 1만 개 단어 구성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카큐 General'은 그중 #영어단어 2918개를 8주 완성 프로젝트 형태로 구성했다.


#보카큐General 이 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어떤 식으로 되어 있고, 내용 수준은 어떤가 일단 한번 전체적으로 떠들어 봤다. 그런데 역시 내 단어 실력이 엉망인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전혀 기억도 안 나는 단어도 많았고, 알았었는데, 바로 떠오르지 않는 것도 너무나 많았다. 고작 2918 단어인데, 이 정도면 문제가 많은 것이다.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너무 영어 #단어공부 안 했구나 하는 후회도 든다. 만일 내가 시험을 대비한 상태였다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력인 것이다. 이렇게 내 수준을 파악하고, 경각심도 느낀 상태에서 #영어공부 의지를 다시금 불태워 보았다.



'보카큐 General'의 구성을 보면, 8주 정복을 위해 한 주 단위, 총 8개로 나눠 구성되어 있다. 각 주의 시작 첫 페이지에는 'Weekly Planner'가 있어서 매일매일 공부 진도 상황을 체크할 수 있고, 간단한 소감 같은 것을 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첫 주는 364개의 단어를 소화해야 한다. 매주 350개 정도를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7일 중 일요일은 총점검하고, 나머지 6일 동안 공부한다면, 하루 대략 60여 개 정도 외워야 한다. 내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되는 분량은 아니라 느낀다. 사실 진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얼마나 제대로 단어를 외웠는가가 더 중요하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정도에 맞춰 필요하다면, 8주가 아니라, 16주 4달 기간으로 늘리거나 오히려 4주로 단축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공부 일정을 잡기에는 편리한 구성인 것이다.



물론 어느 공부나 지루하기 쉬울 수 있다. 더군다나 '보카큐 General'는 내용이 삽화나 설명 같은 거 없이 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니, 더 갑갑하다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만 느낀다면, 책 앞에 나온 암기에 대한 조언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다. 4쪽으로 정리된 간단한 내용이지만, 이는 암기법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법 중에 하나다. 단어를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과 연결하여 공부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영상이나 사진과 연결하거나, 자신의 경험과도 연결해도 좋다.



이때 '보카큐 General'는 14개의 단어를 왼쪽, 오른쪽, 두 쪽을 연결한 구성으로 담고 있는데, '의미를 맞혀보세요' 또는 '예문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에 해당하는 부분을 활용하면, 나만의 암기법, 기억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inseparable 이란 단어를 보면, inseparable 한 돈독한 사이, 돈과 권력의 inseparable 한 관계 이런 예문이 나오는데, 이것을 재미난 그림으로 다시 재구성하는 것이다. 아니면, 자신의 일상 속에 도저히 분리할 수 없었던 어떤 제품이 있었다면, 그것을 떠올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문에 떼어놓을 수 없는 커플이 나오는데, 이것을 모티브로 머릿속에 짱구에 나오는 딱 붙어 다니는 신혼커플 이미지를 상상해도 암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방법이 좀 더 많은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다. 무작정 외우는 것이 더 빠르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떠올리기에는 이런 암기법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암기를 하던 중요한 것은 자주 복습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내 경우도 그렇지만, 안 쓰면 뇌는 그것을 중요도가 떨어진다 판단하고, 저 깊은 곳으로 정리하거나 버리게 된다. 그런 만큼 반복된 복습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바로 단어의 뜻을 보지 않는 것이 이 책의 바른 사용법이라 생각한다. 단어가 무슨 뜻인지 '의미를 맞혀보세요'에 나온 문장을 읽고 유추한 뒤에 뜻을 보는 것이 암기에 보다 도움이 된다. 때론 이것을 사용해서 친구나 동료와 함께 단어 뜻을 맞추는 퀴즈 같은 것을 하면, 보다 재미있는 공부가 될 것이다.


이번에 '보카큐 General'로 공부하다 보니, 기초 단어도 참 많이 까먹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시 탄탄한 기초공사가 필요하다. 순살뭐시기 꼴이 나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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