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신장.비뇨기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도마 히로시 감수, 정성진.홍유아 감역,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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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극심한 오른쪽 등의 통증으로 요검사를 받았다. 병원 가기 전에 의심이 가는 곳이 있긴 했다. 전에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에 간적 있다 보니, 통증 부위는 달랐지만, #요로결석, #신장결석 그런 거라 짐작했다. 다만 전과는 달리 응급실 갈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진경제가 남은 게 있어서 버틸 수 있어, 우선 동네 의원에서 검사 받아 봤다.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지다 보니, 내 몸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요로결석과 함께 #통풍 또한 내가 겪는 문제이므로 특히 신장 쪽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었다. 병원 가도 의사가 제대로 설명해 주지는 않는 게 현실이므로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아픈 내가 내 병을 알아 보는 수 밖에…



그래서 보게 된 책이 바로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신장 비뇨기의 구조'이다.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장기 구조, 각각의 역할과 메커니즘, 이상 증세, 주요 질환, 소변 검사와 같은 것들을 알기 쉬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그림 때문에 혹시 애들 수준의 인체 관련 서적인가 오해할 수 있겠으나, 설명이 쉽게 되어 있을 뿐이지 내용 수준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책의 한 요건일 것이다. '신장 비뇨기의 구조'에서는 우선 #신장, #비뇨기 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잡고, 점진적으로 좀 더 어렵고 세부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다.



내용에 중요한 부분은 앞부분에 POINT로 정리해 놨으며, 중요 어구, 용어는 옆에 부연 설명이 되어 있다. 도움이 되는 지식은 칼럼으로 추가 설명하고 있다. 한 주제를 좌, 우, 두 쪽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어서 한 눈에 보고 이해하기 좋은 구성이다.


#신장비뇨기의구조 는 마치 내 상황을 미리 알고 준비된 책 같았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담고 있었다. 구체적인 그림을 보니, 신장 위치가 허리 위 등 쪽이고 좌우 대칭이 아닌 왼쪽이 위로 살짝 올라간 비대칭이었다. 여태 내가 신장 위치를 너무 아래 쪽으로 생각했었다. 신장은 소변도 만들지만,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은 한다. 그래서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 부종, 발열, 각종 염증, 심지어 눈과 피부에도 영향은 준다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아픈 시기에 고혈압 증상도 보이고, 눈도 말썽을 부렸다. 게다가 얼굴이 검어 졌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게 다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징조였던 것이다.


병원에 가면, #소변검사, #요검사 를 자주 받게 되는데, 어디를 가나 많은 검사 항목 중 이상 부분만 얘기해 주고, 다른 것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이번 검사에서 혈뇨 증상이 있고, 염증 수치도 있다는 정도만 얘기를 들었다. 하도 궁금해서 챗GPT에 물어 봤고, 여기서 그나마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나중에 '신장 비뇨기의 구조'를 보고 나서, 소변 검사가 어떤 것인지, 더욱 명확하고,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신장 비뇨기의 구조'를 보고 나니, 급성신부전, 만성콩팥병, 급성사구체신염, 당뇨병, 요로결석, 통풍, 신장암, 방광암 등 신장과 비뇨기 관련 질환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내가 겪은 요로결석이나 통풍은 나의 물 먹는 습관과 아주 밀접했다. 워낙 물을 잘 안 먹는 편이다 보니, 이런 병을 얻게 된 것이다. 전에 응급실 간 후로 나름 늘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했던 것이다.


'신장 비뇨기의 구조'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시리즈 중에 하나다. 이번에 이 책이 내 병을 제대로 알고, 건강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다른 주제의 책도 보고 싶어 졌다.


나처럼 병을 가진 분 뿐만 아니라, 의료 관련 종사자, 스포츠 트레이닝 관계자, 인체에 대한 것이 궁금한 일반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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