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업무에서 자주 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
반병현.이효석 지음 / 생능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스마트폰 없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되어, 다들 몸에 일부처럼 들고 다니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노트북이나 #PC 같은 컴퓨터의 역할은 줄지 않았다. 일반 사무나 행정 업무에서도 필수이며, 각종 교육과 연구에서도 컴퓨터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오히려 지금은 컴퓨터와 함께 스마트폰도 연계해서 활용할 줄 알아야 하다 보니, 알아야 할 게 더욱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컴퓨터를 능숙하게 잘 다루는 사람은 일 잘하고 유능한 사람으로 대접 받게 된다. 실제 컴퓨터 잘 하는 사람은 업무 효율이 높다. 같은 일을 해도, 후다닥 남보다 빨리 끝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반면, 컴퓨터를 잘 못하는 사람은 일 속도가 느리다. 허둥지둥거리며 간단히 할 수 있는 작업을 오히려 복잡하게 해서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컴퓨터를 쓰는 건데, 소위 말하는 노가다 작업을 하기 일수다. 컴퓨터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모르곤 한다. 이래저래 맘 고생, 몸 고생의 연속이다.


따라서 능력자로 인정 받는 것을 떠나 내가 조금이라도 편해지려면,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더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점을 워낙 잘 알고 있기에 오랜 시간 프로그램 개발하며, 일반인 보다 많은 시간을 컴퓨터와 씨름을 해왔던 나도 이번에 '비전공자가 업무에서 자주 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라는 책을 본 것이다.


그런데 아마 많은 사람들은 책 제목부터 비전공자라고 나와 있는데, 개발자가 왜 이런 초보를 위한 책을 보나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건 일종의 편견이다. 아무리 경험 많은 개발자도 컴퓨터를 다 알지는 못한다. 자주 쓰는 것만 남들 보다 잘 아는 정도이며, 계속해서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이나 프로그램들은 일반인과 똑같은 출발점에 서 있는 거다. 단지 기존에 보고 들은 것이 많다 보니, 습득이 조금 빠를 뿐이다.



#비전공자가업무에서 #자주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은 컴퓨터를 보다 잘 관리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꿀팁이 가득한 책이다. 알아 두면, 매우 편리한 윈도우 #단축키 활용법, 알아 두면 좋은 윈도우 기본 기능과 유용한 프로그램 소개, MS오피스 또는 한글에 유용한 각종 팁, 윈도우 설치법, #컴퓨터 #바이오스 설정, 스마트폰 활용법, 각종 컴퓨터 문제 해결법과 같은 것들이 나온다.


각 장 시작마다 소개될 내용을 모아 보여주고, #101가지컴퓨터활용팁 들을 간단한 건 한, 두 쪽으로, 다소 복잡하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단계별로 나눠 컴퓨터 화면과 함께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름 전산 짬밥이 있다 보니, '비전공자가 업무에서 자주 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 속에서 #화면캡처, 화상 키보드, 작업관리자 활용, 작업창 정렬, 바이오스 설정, 팀뷰어, 스틱키 노트, 윈도우 설치 같이 전부터 잘 활용하고 있던 팁에 관한 내용도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전혀 몰랐던 것들도 많았다. 예를 들어 #바이오스 화면 스크린샷 찍기 같은 방법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8086, 8088 XT부터 시작해서 오랜 동안 별별 컴퓨터를 만나왔는데, 전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 보니, 지금도 당연히 안 되는 줄 알았다. 전에는 바이오스 화면 남기려고, 폰으로 사진 찍어서 컴퓨터로 옮기고 그랬다. 가장 큰 문제는 컴퓨터 화면을 사진으로 찍으면, 얼룩져 보이는 무아레 현상이 나서 지저분하다는 점이다. 내 컴퓨터 경우 F12를 누르면 USB 메모리에 저장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지금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역시 모르면, 몸과 마음이 고생한다.


윈도우 키 + Shift + S 눌러 캡처하는 거 외에 psr 이라는 단계 레코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에서도 구글 독스는 써봤지만, 리브레 오피스나 폴라리스 오피스는 금시초문인 존재였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런 활용팁들을 구글링이나 네이버 검색으로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간혹 너무 오래되었거나 잘못된 정보를 담아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고, 시간 잡아먹고 번거로운 면도 있는데, '비전공자가 업무에서 자주 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을 활용하면, 주제별로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어 좋으며, 까먹더라도 책으로 바로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비전공자가 업무에서 자주 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은 저자들의 직접적인 사용 경험을 잘 담겨 있는 책이라, 장단점에 대한 설명도 잘 들어 있다. 48번 팁인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활용 이야기에서도 그걸 볼 수 있는데, 원드라이브 경우 진짜 공감하는 바다. 특히 윈도우11에서는 원드라이브가 장점 만큼 많은 혼란을 야기해서 진짜 여러 번 욕했던 존재다 보니,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나중에 개정판 나오면, 원드라이브 해제 활용팁 같은 것을 추가하면 좋을 거 같다.


컴퓨터는 샀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기능이 많은 만큼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 '비전공자가 업무에서 자주 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에서 작업관리자, 포맷, 바이오스, 와이파이 또는 IP 설정, #윈도우설치, 프린터 연결, 컴퓨터 다운 시 해결 방법, 같은 것은 잘 숙지했으면 한다.



윈도우 설치 때문에 매번 출장 수리 받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 회사마다 컴퓨터 잘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해도, 그 사람도 자기 일이 있고 수리 기사도 아닌데, 매번 맡길 수도 없는 일이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져도 해보면 의외로 쉬운 경우도 많다. 그러니 일단 해보자.


컴퓨터 사용하면서 황당하고 답답한 경우가 많았거나, 작업 시간을 줄이고 편리한 각종 사용법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비전공자가 업무에서 자주 물어보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은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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