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 - 한진 원장이 공개하는 삼다요법 처방전
한진.전유성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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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친구나 지인들과 통화하며 안부를 묻다 보면, 어떻게 된 게 다들 안 아픈 사람이 없다. 나도 어디 아프다 얘기해 보지만, 이내 명함도 못 내미는 꼴이 되곤 한다. 전에 일을 같이 했던 지인은 항상 일을 무리하게 하는 거 같아, 좀 쉬어 가며 일하라고 얘기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부고 문자를 받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건강 지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평소에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한다. 균형 있는 식사와 운동을 강조하며, 필요에 따라 각종 영양제나 보조 식품 같을 것을 얘기한다. 다들 좋은 정보인데, 나는 수천 년을 이어온 #동양의학, 한방을 통한 접근을 더 선호한다.


이번에 본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도 그래서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을 들고 한참 멍하니 표지를 봤는데, 책 제목을 봐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분명 한방 이야기인데, 대한민국 개그계의 대부 격인 전유성 사진이 같이 있는 것이다. 뭐지? 뭐지? 한방과 개그? 무척 묘한 조합으로 느껴졌다.


물론 책을 읽어 나가면서, 두 저자의 조합이 궁합이 매우 좋은 콜라보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한진 원장은 책 전반 흐름을 이끌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한방 정보를 한의사로서 학창 시절부터 선후배 술자리, 공중보건의 활동, 개원 또는 진료 하며 겪은 일 등을 섞어가며, 어려운 한방 원리와 지식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고, 전유성 씨는 개그맨 대부다운 남다른 시각과 기발한 생각으로 건강에 관련된 이야기와 자신의 일화 등을 전유성의 휴게소 코너에 담았다. 개그맨이라고 웃긴 얘기만 담은 것이 아니다. 짧은 글이지만, 한 번씩 곱씹어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이 많이 있다.


어쨌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한방 지식이다. 내가 #내몸보약은내가만든다 를 읽는 이유도 어떻게 내 보약을 내가 만드는지 궁금해서다. 다들 알다시피, #보약, #한방약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들어 보는 약재가 태반이고, 약재 한자는 너무나 어렵다. 각각 얼마의 약재를 써야 하는지 복잡하다. 그러나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에서는 누구나 쉽게 자신에게 필요한 보약을 만들 수 있게, 어려운 한자는 피하고,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한방 재료 3가지를 1:1:1의 비율로 끓여 차처럼 마시는 삼다요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두통 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강황, 천궁, 가시오가피 삼다요법을 알려준다. 대표적인 약재 특성을 알려주고, 본문에서는 두통의 원인, 종류, 관련 질병과 같은 것을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삼다요법 처방이 자신에 맞나 소량 만들어 마셔보고, 2 3 개월 먹다가 한 달 정도 쉬는 방식으로 드시라고 한다. 삼다요법의 기성 처방은 조선 말기 황도연의 방약합편을 참조했다고 한다.


두통 외에 뇌졸중, 요실금, 소화불량, 요로결석, 손발 저림, 과민성 대장, 오십견, 비염, 비문증, 원형탈모 등 흔히 걸리는 병증에 요긴한 #삼다요법 들이 나온다. 특히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에서는 요즘 현대인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화병,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 관련 주제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정신건강을 조금 더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나도 워낙 스트레스에 민감한 편이고, 화도 갈수록 많아져, 작은 일에도 버럭 해서, 이 때문에 반성도 하고, 고민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에서 삼다요법으로 나에게 필요한 좋은 보약 차를 딱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참에 집 근처 경동시장 서울약령시가서 약재 구입하고, 다려 먹으려 한다. 이와 같이 '내 몸 보약은 내가 만든다'는 나와 가족 건강을 지키는데 여러모로 도움 되는 각종 한방 정보를 담고 있어서 두고두고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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