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딱 내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씨엠제이 최민정 작가의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이다. 책 제목이 좀 길긴 하지만, 제목부터가 자신감 없고 미리 걱정만 하는 나에게 도움이 되어 보인다. 승인율 99.9%, 그냥 웬만하면 통과라는 소리니 말이다. #이모티콘 업계도 더 이상 블루오션이 아니라 경쟁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어도 서비스 업체 승인을 받고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한 번에 통과하는 작가의 그런 #노하우, #개꿀팁 #비결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자신감 충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단숨에 '국내 최다 이모티콘 승인 작가 씨엠제이가 알려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 만들기'를 보게 되었다. 보통 이런 책들은 많은 분량을 그림 툴 사용법이나 승인 과정에 할애를 하곤 한다.

이 책도 후반에 포토샵 사용법이 소개는 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아주 간단히만 나오고, 대부분의 내용이 이모티콘 승인을 받아내는 전략, 어떤 것들이 잘 먹히며, 참고할 주제들은 무엇이며, 아이디어 발상법과 같이 이모티콘 제작 실전에 꼭 필요한 노하우들을 200쪽에 걸쳐 꾹꾹 눌러 담았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이모티콘 승인 전략, 이모티콘 NOTE, 작가처럼 생각하기, 이모티콘 감정 표현 TOP 100, 소품 사용 TOP 15, 효과 사용 TOP 10, 이모티콘 TMI, 이모티콘 Q&A라는 구성을 만들어 알려주고 있다.

#국내최다 이모티콘 #승인작가 #씨엠제이가알려주는 승인율 99.9% #이모티콘만들기 를 보면서 전략이라는 단어가 딱 떠올랐다. 승인율 99.9%가 되었던 게,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 절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모티콘 승인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이디어 준비 단계부터 그리고 제출까지 하나하나 모든 것들이 치밀한 전략을 통해 실행했던 것이다. 심사자가 딴죽 걸만한 모든 실패 요소를 일일이 다 걸러내고, 소비자가 좋아할 것들을 분석하고 적용했으니 당연히 통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에 이모티콘 그림들이 가득하다 보니, 가벼워 보여도, 그 안의 내용들은 경영 전략서 같은 치밀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거 될까? 괜히 제출했다가 망신만 당하는 거 아냐? 안 되는 거 시간 낭비만 하겠지'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한 나 같은 초보 이모티콘 작가 도전자에게는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챕터 2, 첫 레슨 아이디어 발상법에는 설명 속에 저자가 수상했던 작품들도 나오는데, 딱 봐도 내공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는 이런 아이디어가 어떻게 도출되었고 다듬어졌는지, 그 자세한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작가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중요한 부분인데, 디자이너 경험이 전무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며 살짝 기가 죽은 곳이기도 하다.

책 시작과 끝에 있는 프롤로그와 이모티콘 Q&A를 통해 씨엠제이 저자가 생각하는 이모티콘 작가에 대한 전망과 장점, 실제 작업 환경과 활동 등을 엿볼 수 있다. 장점으로 전공자가 아니어도 할 수 있고, 그림 실력이 모자라도 할 수 있다고 꼽았는데, 여기선 용기를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