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석의 플러터 생존 코딩 - Flutter와 Dart 입문부터 안드로이드와 iOS용 3가지 앱 개발까지 소문난 명강의
오준석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앱 개발자에게는 항상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그건 바로 안드로이드용 앱을 짤 것인가? 아니면 iOS용 앱을 짤 것인가? 하는 선택이다. 물론 둘 다 짜면, 되긴 하지만, 서로 호환이 안되므로 각각 따로 개발해야 되어, 안드로이드는 자바 또는 코틀린으로 주로 개발을 하고 있고, iOS는 Objective-C를 알아야 한다. 이는 개발 인원, 시간과 예산이 더 많이 들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의미다. 물론 두 곳에서 다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툴 같은 것을 쓰면 되지만, 속도 저하의 문제도 있고, 섬세한 컨트롤에 제약이 있어서, 조금만 기술적 접근이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개발자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플러터 Flutter다.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운영 체계 퓨시아의 공식 프레임워크가 플러터이다. 하나로 안드로이드와 iOS 앱 양쪽에서 돌릴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고, 네이티브 코드와도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가졌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플러터는 다트 Dart라는 독자 언어를 사용해서, 또 새롭게 배워야 하나 할 수 있으나,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언어라 버거울 정도는 아니다.


'오준석의 플러터 생존코딩'은 바로 구글의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플러터로 앱 개발을 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아직 코틀린도 그리 익숙지 않은데, 플러터, 다트라는 것이 등장하니, 개발자 입장에서는 배워야 할 것이 또 하나 늘었구나 할 수도 있다. 개발도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 새로운 걸 또 배우는 것은 분명 부담일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잠시 설명했듯이 플러터는 그 부담을 상쇄 시킬 매력을 가지고 있고, '오준석의 플러터 생존코딩'이라는 책이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각종 예제로 플러터와 다트를 익히는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저자가 베타테스터가 되어 플러터가 앱 개발에 적합한지 알아보고 그 경험을 담은 책이라 할 수도 있다.


책과 함께 저자 오준석의 유튜브 강의를 참고할 수 있어, 더욱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 책을 읽은 시점에 확인해보니, 플러터 입문 강의가 24강까지 있었고, 중급 강의도 14강까지 볼 수 있다. 좀 더 깊이 알기 위한 개인 유료 강좌까지 마련되어 있으므로 단순히 입문 수준에서 플러터를 이해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일단 난 앱 개발 경험은 있으나, 플러터는 처음이고, 다트는 구경도 못 해본 상황에서 이 책을 보았다. 이 책은 입문자부터 중급자를 대상으로 한 수준의 책이므로 플러터에 관한한 내 수준과 일치했다. 여기서 입문자는 프로그래밍 입문자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 플러터 입문자를 말한다고 본다. 즉 프로그래밍 경험 없는 생초보는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초반에는 플러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설치 방법이 나온다. 윈도우, 맥OS, 리눅스에 설치할 수 있다. 리눅스는 의외였다. 리눅스에서도 앱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확실히 다양한 OS를 지원함을 알 수 있었으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와 같은 익숙할 툴도 쓸 수 있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부담이 적었다.




게다가 다트 언어 역시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바나 자바스크립트와 비슷하다고 소개를 했는데, 나 역시도 그렇게 느껴졌다. 계단식 표기법 정도가 좀 독특한 차이라고 할까? 그 정도로 다트를 아는데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다트 문법보다는 프로젝트 구조 쪽이 더 신경 써서 봐야 했다.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실제 개발에서 중요한 부분이라서 이쪽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에 것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트로 만든 프로그램 코드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플러터 초보인 내가 봐도, 기존 자바로 개발하는 것보다 심플하고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화면 배치, 표시, 버튼 사용, 다이얼로그, 이벤트, 애니메이션, 화면 이동 등의 기본 프로그래밍을 익히고, 2부에서 비만도 계산기, 스톱워치, 할 일 관리 앱을 만들어보며, 배운 것을 전체적으로 복습 활용하는 과정을 거치며, 플러터로 앱 개발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애니메이션 구현도 그렇고, 여러모로 플러터 쪽이 간단했다.




'오준석의 플러터 생존코딩'은 앱 화면과 함께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고, 중요 코드에 빨간 원형 넘버링을 해서, 눈에 바로 들어오고,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했다. 여기에 다양한 예제들이 들어 있어, 플러터 활용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으며, 이를 응용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분량도 적당해서 독학하거나 그룹 스터디 하기에도 괜찮을 거 같다.


'오준석의 플러터 생존코딩'으로 전에는 몰랐던 플러터의 세계를 제대로 접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작동하는 앱을 개발해야 하는 분에게는 좋은 참고가  책이다뭔가 새로운 것을 배웠다는 뿌듯함을 느끼지만, 다른 분들이 올린 플러터 관련 글을 보니, 내 수준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음도 깨닫게 된다. 좀 더 실력을 올릴 필요를 느끼며, 앞으로 실제 앱 개발에도 플러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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