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에듀윌 조리기능사 실기 한식 - 스탠드형 핵심요약집 수록 / Full HD 동영상 무료제공(DVD/온라인) 2020 에듀윌 조리기능사 시리즈
송은주.김선희.김자경 지음 / 에듀윌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요리라고는 어릴 적, 캠핑 다니며, 해본 게 전부였는데, 백종원 요리프로를 보고 가끔씩 하나 둘 따라 하다, 요리의 재미에 눈을 뜨게 되었다. 누구에 의존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그러다 한식조리기능사라는 자격증이 눈에 들어왔다. 이왕 해 먹는 요리, 자격증도 따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한식조리기능사를 취득하려면, 필기, 실기 모두 합격해야 한다. 어떤 시험인가 궁금해서 각종 전문자격증 교재로 유명한 에듀윌에서 나온 '2020 에듀윌 한식 조리기능사 실기'를 보았다. 


시험 안내에는 시험일정과 응시료, 출제기준, 준비물, 복장 등에 대해 잘 나와 있다. 위생모, 위생복, 앞치마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실격 처리된다고 한다. 그 밖에 여러 실격 사유와 조심할 것들이 수험자 공통 유의사항에 잘 나와 있는데, 조리작업하면서 맛을 보면 안 된다고 한다. 그만큼 숙련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재료를 잘못 넣어도 실격이란다. 괜히 책만 봐도 긴장감이 생긴다.


한식조리기능사는 군인들이 정보처리기능사와 함께 많이 응시하는 시험이라 한다. 50대 이상 재취업 자격증으로도 무척 인기 좋아서, 실기 경우 최근에는 7만 명 정도 응시하고 있고, 2009, 2010년에는 12만 명 넘게 시험을 본 적도 있다고 한다. 진짜 많은 사람들이 한식조리기능사에 도전하고 있는데, 인기만큼 합격률이 좋은 편은 아니다. 응시자의 30% 전후만이 합격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응시하는 자격증이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교재는 이번 처음 에듀윌 것만 봤으므로 다른 책과 비교할 수 없으나, 책을 보면서 구성이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선 책 초반에 스탠드형 핵심요약집이라는 것이 있다. 이 파트는 실습 요리 레시피를 사용 재료와 조리 방법을 요약정리해 놓은 것으로 이곳을 잘라서 삼각기둥 형태로 접어, 요리 연습할 때, 바로 보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참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다. 나도 요리할 때 요리책을 보면서 하곤 하는데, 책에 물기나 양념이 묻기도 하고, 책이 넘어가서 곤란한 때가 많았는데,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어디든 놓기도 좋고, 보기도 편해서 요리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글씨 크기도 너무 작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다.


2020년부터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시험 과목이 개편되어 31가지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전년도에 나왔던 국수장국, 비빔국수, 만둣국, 오이소박이, 달걀찜, 칼국수, 두부전골 등 22가지 요리들이 다 없어진 것이다. 따라서 지난 과연도 교재를 쓰기보다는 새로운 교재를 쓰는 것이 좀 더 실수 없이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20 에듀윌 한식 조리기능사 실기'에 나오는 요리 실습 메뉴는 20분, 25분, 30분, 35분, 40분 이렇게 요리 시간별로 파트가 나뉘어 있다. 요리 완성 사진과 요구 사항, 재료가 한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식재료 손질 길이가 중요한 만큼, 아예 자 모양으로 재료 길이를 표시하고 있어, 참고하며 조리하는데 편리하다.

 

조리과정은 순서대로 사진과 설명을 함께 하고 있고, 조리TIP을 통해 추가 설명을 함께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배의 갈변을 막는 요령이라든가, 고추나 청포묵 써는 요령, 홍합 데치기 등, 평소에도 알아 두면 좋은 조리 조언들이 담겨 있어서, 나같은 요리 초보에는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조리TIP에는 시험에 필요한 조언도 같이 하고 있으므로 꼭 챙겨 보는 것이 좋다.


비록 조리 과정이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기는 하지만, 역시 사진만으로는 세세한 것들이 다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동영상이다. 본문에 나오는 QR 코드를 통해 유튜브에 있는 요리 동영상을 볼 수도 있고, 부록으로 들어 있는 DVD로 배울 수도 있다. 둘 다 같은 동영상이므로 상황에 따라 보면 되는데, 차이라면 QR 코드로 보는 유튜브 영상은 몇가지 요리가 한꺼번에 모아져 있어서, 한 가지를 반복해서 보기에는 DVD 영상이 더 편리하다. 책 상단에 에듀몰에서도 강의를 볼 수 있다고 나오지만, 현재 1개 샘플만 볼 수 있으므로, QR 코드나 DVD로 보는 것이 맞다.


실기 시험 메뉴를 보면, 콩나물밥이나 생선찌개, 잡채, 비빔밥같이 많이 본 음식들도 있지만, 홍합초나 장국죽, 완자탕같이 집에서 잘 안 해 먹는 것들도 있어서, 새롭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물론 무생채나 두부조림같이 자주 먹는 음식도 조리 과정을 보면, 살짝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집에서야 무채 크기 상관 안 하고 대충대충 하지만, 조리기능사는 식당에서 일하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그런지, 예쁘고 정갈한 것이 중요한 거 같다.


'2020 에듀윌 한식 조리기능사 실기'에 나오는 요리를 미리 실습해본다는 느낌으로 실제 집에서도 해보고 있다. 같은 메뉴도 일단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거 같고, 무엇보다 시간을 정해놓고 해야 한다는 점에서 괜히 마음이 두근두근해진다. 이 책보며 충분히 연습해보고 한식조리기능사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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