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사전 - 필요할 때 찾아 쓰는 포토샵 사용 설명서
우보명 지음 / 제이펍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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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뽀샵이라는 단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어도비 포토샵은 이제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과거 일부 디자이너나 포토그래퍼만 사용했던 프로그램이 아닌 것이죠. 많은 분들이 자기가 찍은 사진들을 예쁘게 바꾸기 위해서 쓰기도 하고, 블로그나 유튜브에 올릴 사진 때문에 쓰기도 합니다. 학교 과제물 제출에도 사용하는 분도 많죠. 


그런데 포토샵을 익히는 게 아주 쉬운 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네요. 처음 포토샵을 사용했을 때는 그림판에는 없는 레이어 개념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헤매기도 하고, 각종 툴 기능을 잘 몰라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자주 쓰는 기능 외에는 잘 모릅니다. 


보통 프로그램 기능을 잘 모르면 F1을 눌러 HELP 기능을 사용하는데, 포토샵은 F1을 누를 때마다 더욱 미궁에 빠져 들어갑니다. 내가 알기 원하는 기능 설명을 바로 찾지 못하고 엉뚱한 내용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대부분 한글 아닌 영어. 차라리 인터넷 검색으로 찾는 게 더 정확하고 빠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검색으로 도움을 얻는 방법도 있지만, 또 한가지 방법이 바로 책입니다. 모르는 부분을 자신이 전에 봤던 책을 통해 찾아보게 되죠. 그런데 여기도 답답함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책이 포토샵 기능 강의 위주로 되어 있으면, 딱 자신이 원하는 강의가 있는 책이 아니면, 다른 기능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포토샵을 사용하면서 나오는 각종 윈도 창에 나오는 구성과 용어가 무슨 뜻을 하는지 찾는 것은 인덱스가 아주 잘된 책이 아니면 찾기 더욱 어렵죠.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포토샵 사용에 어려운 점을 얘기한 이유는 바로, 이런 답답한 상황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포토샵 사전'이라는 책의 유용함을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포토샵 사전' 이 책은 포토샵을 쓰다 궁금한 기능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요란한 사운드와 함께 나오는 각종 알림이나 경고 메시지가 무슨 뜻이며, 어떻게 대처할지 알려줍니다. 


일단 구성부터 포토샵에 있는 도구들과 메뉴바, 패널, 순서로 만들어져 있어서 자기가 알고자 하는 것을 마치 F1 헬프키를 누르듯이 책에서 동일한 위치를 찾아주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상당히 찾기 좋은 직관적인 구조라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패스 선택 도구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간단히 책 옆에 사전처럼 되어 있는 인덱스에서 찾아주면 됩니다. 만일 필터에 렌즈 교정 기능을 알고 싶다면, 옆면 인덱스에서 Filter를 찾고 메뉴 순서대로 찾아보면 됩니다. 물론 책 맨 뒤에 있는 인덱스로 찾아봐도 되죠. 다만 아쉬운 점은 메뉴 중 3D 파트는 이 책에 들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음 판에 추가되었으면 좋겠네요.


'포토샵 사전'는 영문판과 한글판의 용어가 동시에 나와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죠. 그래서 한글 용어는 아는데, 영어 용어를 모르거나, 반대인 경우로 생길 수 있는 용어 혼동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구와 메뉴 항목을 선택했을 때,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지 실제 예들을 하나하나 담고 있어서 내가 원하는 기능이 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른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알림 또는 경고 메시지에 대해서도 어떤 의미인지 설명된 부분이 있는 것도 '포토샵 사전'의 특징입니다.


이 책은 포토샵 CC 2020 버전의 신기능도 담고 있으며, 책 내용 이해를 더욱 돕기 위해, 저자 직강 유튜브 채널 '포토샵 사전' 강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제 '포토샵 사전'을 옆에 두고, 포토샵 작업하면 확실히 편리하더군요. 바로바로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고, 일일이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시행착오 겪으며, 확인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기특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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