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 - 끌리는 사업, 남다른 혁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위한 모든 것
곤도 데쓰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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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세계 최첨단 스타트업 기업 100개를 분석하여, 비즈니스 수익구조, 핵심 서비스, 차별화된 전략을 한 장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다들 잘 알고 있듯이,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이다.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를 가졌다고 해도 제대로 된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가게나 회사는 제대로 운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익을 얻는 형태, 즉 수익 구조는 창업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 각종 판매점,  수리점이나 미용실은 제품 판매 또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수익을 남기는 구조로 누구나 대부분 잘 알고 있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다.

 

그런데 각종 IT 기술과 사회가 발달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는 비슷해 보여도 그 뒤에서 발생되는 유통 구조나 수익 구조, 좀 더 크게 말해 비즈니스 모델은 무척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남이 생각 못한 기발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 사업하는 회사의 중에는 초기부터 그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아, 엄청난 투자를 받기도 하고,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 사업을 이끌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있어 반드시 갖춰야 할, 성공을 위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업을 한 번쯤 고민한 분이라면, 잘 알 것이다. 남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다. 아니 최소의 안정된 수익 구조를 가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분명 그럴싸한 아이디어인데, 수익 구조가 애매해서 사업 계획 단계에서 아예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요긴한 책이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1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의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크게 물건, 돈, 정보, 사람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한 기업마다 왼쪽 페이지에는 비즈니스 모델을 그림으로 분석한 것을 보여주고, 오른 편에는 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기업의 현황, 가능성 등을 말하고 있다.

 

 

 


일단 이 책에 나오는 비즈니스 모델 그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서장 파트를 잘 읽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100가지 비즈니스 모델의 공통점인 역설 구조, 팔방이익, 수익시스템의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한다. 특히 역설 구조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마다 아래쪽에 항상 나오므로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실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나의 프렌치' 비즈니스 경우 일류 프랑스 요리는 앉아서 먹는 비싼 요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라면, 이것을 서서 먹는 저렴한 요리로 바꾼 것이 역설이 되는 것이다. 즉 새로운 비즈니스의 핵심 아이디어가 바로 역설인 것이다. 

정설과 역설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도표를 보며, 새로운 모델의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수익을 만드는지 엿보는 것이다.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에 나오는 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런 방법도 가능하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영화에서나 봤던 시간을 사는 모델도 있고, 빈 공간을 코인라커로 쓰기도 하고, 사용 않는 집 안 공간이 창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번뜩이는 아이디어 때문만은 아니다. 새롭고 신기한 아이디어는 널렸다. 그보다 안정된 수익 구조에 아이디어를 안착 시켰다는 것에 놀라는 것이다. 아울러 내가 너무 비즈니스 모델에 무지했음을 반성하게 된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왜 책만 두껍고, 무거워지게 양장본으로 만들었나 의문이 들었는데, 책을 보고 나니, 이해된다. 한 번만 보고 덮는 책이 아니라, 자주 보고 참고하는 사전과 같은 책이기 때문이었다. 이 모델, 저 모델, 찾아가며,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면, 좀 튼튼할 필요도 있고, 양장본이라 펼치기 편해서 필요 부분 복사하기도 좋다. 책 말미에는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한 장으로 끝내는 비즈니스 모델 100'을 보고 나니, 창업에 있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은 한 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공 스타트업을 위해서는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예비 창업자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 아이디어는 많은데, '수익은 어디서 생겨?' 물으면 말이 막히는 분 등이 이 책을 보면, 사업을 좀 더 구체화하고, 투자자에게도 쉽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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