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콧 켈비의 라이트룸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9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9년 4월
평점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믿고 보는 책의 저자도 있다. 바로 스콧 켈비가 바로 그런저자다. 그는 사진가이면서, 각종 잡지의 편집장 겸 발행인이고, 라이트룸, 포토샵과 사진 교육 사업도 같이 하고있는 사진 전문 서적 부문 베스트셀러 저자다.
그의 책은 매 챕터마다 자신의 얘기를 수다스럽게 떠들다가, 생뚱맞게 주제로 들어가는 것이 그만의 글 패턴이며, 내용 자체는 간단 명료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고, 사진가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그가 이번에 '스콧 켈비의 라이트룸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9'라는 책을 국내 독자에게 선보였다. 제목그대로 라이트룸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쓰는 사람을 대상으로 포토샵 활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그러다 보니 책에는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비교하는 얘기가 여기저기 나온다. 라이트룸에 있는 기능인지, 비슷한 것이 있는지, 아예 없는 것인지, 말해주고 있는데, 이런 설명은 라이트룸을 조금이라도 써본 사람 입장에서 포토샵을 더욱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내 경우도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그때그때 기능을 익히다 보니, 라이트룸에 있는 기능과 포토샵에 있는 비슷한 기능이 같은 건지 아니면 차이가 있는 건지 궁금한 경우가 많았는데, 주변에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고, 찾기도 힘들어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이 책은 그것들을 나름 명쾌히 잘 정리해고 있어서 후련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예를 들어 카메라 로우 기능을 들 수 있다. 양쪽 다 있는데, 포토샵에서 하게 되면, 라이트룸에 문제가 생기는 거아닌가 해서, 그 기능은 꼭 한쪽만 써서 쓰곤 했었는데, 책을 보니 상관없었다. 또한 라이트룸에서 작업한 거를 포토샵에서 하거나 그 반대로 하는 경우도 사실 별 거는 아니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정확히 몰라 좀 많이 헤맸었다. 역시 이 책에는 필요한 옵션에 대한 설명까지 잘 되어 있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한가지 프로그램만 쓰는 사람에게는 이런 설명들이 필요 없을 것이지만,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동시에 사용해야 할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내용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보정 스킬을 다룬다. HDR 효과 주기나, 얼굴 윤곽 교정, 안면 비대칭 보정 ( 이거 꼭 알고 싶었던것이었다. ), 눈썹 정리하기, 머리카락 마스킹, 인물과 배경 합성, 보케 배경 만들기, 긴 노출 효과, 자동으로 관광객제거하기 ( 이것도 필요했던 거다. ), 안경 렌즈 반영 제거, 단체 사진 보정 등 사진 보정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꼭알아 둘 필요가 있는 각종 보정 기술을 다룬다.
보정 방법은 따라 할 수 있게 단계, 단계 설명되어 있고, TIP과 NOTE를 두어 필요한 추가 설명도 하고 있다. 책에나오는 각종 예제 사진은 정보문화사 통합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해서 실습해볼 수 있다.
이렇게 포토샵 활용을 얘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포토샵 툴이나 메뉴 구성까지 하나하나 알려주지는 않는다. 바로 써먹을 수 있게 필요한 부분만 다루고 있으며, 최신 버전인 포토샵 CC 2019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나 이전 버전 사용자도 큰 문제없이 볼 수 있다.
이번 '스콧 켈비의 라이트룸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9'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유용한 기술들을 담고 있었다. 특히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동시에 비교할 수도 있어서 더욱 좋았다. 좀 더 연습하고 나면, 앞으로 망설임 없이, 라이트룸과 포토샵을 왔다 갔다 하며 편집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스콧 켈비의 라이트룸 사용자를 위한 포토샵 CC 2019'는 포토샵 보정 기술을 알고 싶은 많은 분들에게 좋은 책이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