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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한 달이 사라지는 당신을 위한 스마트폰 시간 활용 백서 - 하루를 27시간으로 만드는 시간 관리의 기술
이동현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3월
평점 :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짧은지 모르겠다. 어릴 적에는 시간이 안 가서 괜히 주변에 투정 부리고, 심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두려움마저 느끼게 한다. 마치 내가 범죄자가 된 거처럼 시간에 이리저리 쫓겨 다니고 있다.
영드 닥터 후처럼 타임로드도 아니니 시간을 내 맘대로 어쩔 수 없다. 결국 시간에 지배 당하는 것은 평범한 인간의 숙명이다.
그렇다면,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서든 효율적으로 아껴 써야 한다. 습관적 또는 비효율적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찾아내서 금쪽같이 활용해야 한다. 이런 내 마음을 이심전심으로 담은 책이 구글 전문가 이동현 작가의 '스마트폰 시간 활용 백서'이다. 이 책은 장황하게 이론적으로만 시간 관리, 일정 관리 이론을 떠드는 책도 아니고, 중구난방 일관성 없이 시간 관리 방법만 잔뜩 담은 책도 아니다. 딱 필요한 시간 관리 이론 만을 담았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PC와도 동시에 활용하는 실제로 크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내 경우 시간 관리에 관심이 커서, 프XXX 다이어리도 써보고, 관련된 프로그램도 써봤으나, 제각각 따로따로 헛돈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좀 더 편리하게 쓸 수 있겠구나 했으나, 역시 통합된 관리를 하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서로서로 자료 공유가 되어 가는 것 같긴 한데, 일일이 해보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더 이상 시행착오 겪는 것도 싫어서 손 놓고 있었다.
그런데 '스마트폰 시간 활용 백서'가 내가 원하던 것들을 대신해준 것이다. 스마트폰과 PC를 연동하는 구글 캘린더의 사용, 각종 시간관리 앱, 시간 관리, 일정 관리 방법은 기본이고, 팀원 간의 공유 방법도 알려준다. 메일 관리법에서는 더 이상 스팸 메일 확인으로 시간 낭비하지 않게 설정하는 노하우도 나와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단계별로 알려준다.
그리고 전부터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즉석 메모 같은 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아이디어 관리편에 잘 나와 있다. 구글 킵, 지노트, 에버노트, 원노트를 소개하고, 장단점까지 잘 비교하고 있어서, 나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었다.
시스템 연동하는 통합적 문서관리 역시 책에서 자세히 잘 다루고 있고, 주소록, 인맥 관리도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저자는 독자에게 좀 더 편리하고 일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시간과 업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부록도 놓쳐선 안되는 부분이다. 각종 자기관리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앱 소개, 점검 리스트, 시간 관리 양식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내용들이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관리나 자기 계발서를 봤는지 가늠할 수 있다. 책 초반과 중간중간에 많은 기간 관리 법칙이나 이론들이 내용 중에 녹아들어 있다. 엑기스만 잘 정리하고 있어서 보기 편하다. '알고 갑시다'에서는 학생, 대학생, 주부, 직장인, 군인의 시간관리에 대한 조언도 참고할만하다.
책 속에는 여러 가지의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이것들을 다 써보고, 장단점이 어떤지, 나랑 맞는지 알아보려면, 너무나 힘든 일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간 활용 백서'가 내가 테스트하며 겪었을 엄청난 시간을 절약해 주었다. 난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이 책 덕분에 그동안 어떻게 할지 몰랐던 각종 연동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
시간, 인맥, 문서, 일정, 자료 관리 등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기기에 상관없이 연동해서 쓰고 싶은 분들에게는 딱 안성맞춤인 책이 바로 '스마트폰 시간 활용 백서'일 것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