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얼룩의 비밀 - 흐르고, 터지고, 휘몰아치는 음료 속 유체역학의 신비
송현수 지음 / Mid(엠아이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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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역학이름만 들어도 머릿속에 숫자와 복잡한 공식이 빽빽이 쓰여있는 두꺼운 책이 연상된다실제 내가 접한유체역학 책들은 그랬다그러다 보니 과학을 좋아하는 나지만재미난 내용에 쉬운 설명이 가득한 물리학 책에비해유체역학 관련 책은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커피 얼룩의 비밀'이라는 책이 이런 나의 고정관념을 깼다유체역학은 산업현장이나 연구소에서만 다뤄지는 학문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실생활 곳곳에 쓰이고우리가 그냥 당연시하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자연 현상에 숨어 있었던 과학이었다.

 

무엇보다  책은 재미있다는 것이 가장  특징이다과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볼거리 가득한 잡지처럼 부담없이 즐길  있는 책이며호기심 많은 학생이나 기발한 발명 또는 아이디어의 비밀을 좋아하는 분에게도  좋은 책이다왜냐하면 우리가 자주 마시는 우유맥주와인커피홍차칵테일과 같은 음료수를 대상으로 이에 숨겨져 있는 유체역학 현상과 이론을 다루고 있으며이에 관련된 재미난 역사적 이슈나 기록시장 상황제조과정숨겨진 이야기관련 예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예전 우유 광고에 많이 등장했던왕관현상 이야기도 나온다당시 신선한 우유에 상징이었는데한마디로 잘못된 광고였다우유 점도와 관련된 것으로 신선하지 않아도 왕관 현상은 발생하는 것이었다과학을  몰랐던 많은 이들이 속은 것이다요즘 TV 광고로 많이   있는 기네스 맥주 거품의 비밀도 나온다캔맥주에서도부드러운 거품을 맛볼  있도록무려 100억 원의 연구비를 들여 위젯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한다위젯의 질소와 뚜껑을 따는 순간의 대기압의 차이로 많은 거품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그리고  제목의 커피 얼룩의 비밀도 빼놓을  없을 것이다커피 얼룩은 표면 장력과 함께 마랑고니 유동과 관련이 있다고 하며커피 얼룩은 3단계로 증발한다고 한다 별별 것을  연구한다하지만그런 노력 덕에 사소한 현상도 이렇게 과학적으로 설명할  있고새로운 응용이나 발명도 가능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주제들은 다양한 사진과 각종 자료도표와 그래프 등으로 설명되고 있고이에 관련된 각종 공식도  나온다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공식에 어떤 요소가 작용하는지비례냐 반비례냐 무슨 의미인가 하는 정도지증명하거나 계산하는 복잡한 것은 없다 경우 이러한 과학 책에 공식이 함께 나오는 것을 좋아한다말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공식이  쉽게 이해될 수도 있고기억에 오래 남아자주 접할수록 다른 책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커피 얼룩의 비밀'에는 재미난 볼거리가 가득하다전에 전혀 몰랐던 각종 음료수의 비밀을 엿볼  있었고이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도 들을  있었다유체역학 잡학사전같이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 책인 것이다책은 유체역학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치료약이 되어  것이며뇌에게 즐거운 선물이  것이다. '커피 얼룩의 비밀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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