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쉽네 한자, 안 외워도 외워진다! - 부수 한자 214개로 한자를 정복한다
나인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높아지는 국제적 지위, 엄청난 인구,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화교들로 인해, 세계 공용어로 여겨지는 영어의 위치를 바짝 쫓아가고 있는 것이 중국어다. 이젠 중국어만 가지고도 세계 여행에 불편이 없다고 하는 기사까지 보게 된다


그만큼 중국어의 기본 문자인 한자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중국어가 한자를 쓰고 있다고 해서, 한자를 많이 안다고 중국어를 바로 수는 없다. 발음도 다르고, 한자 단어의 쓰임새도 우리와 무척 다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중국은 복잡한 한자를 단순화한 간체자를 쓰고 있다 보니, 같은 한자도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 한자를 많이 알면, 중국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아직까지 한자 용어를 많이 쓰는 각종 학문에서도 힘이 된다. 특히 행정이나 법률 쪽은 한자 공부가 필수이다.


우리는 한글이라는 우수한 우리글을 가지고 있지만, 한자 문화권이다 보니, 우리 역사에서 한자를 절대 빼놓을 없다. 우리의 고서들이 모두 한자로 되어 있는데, 영어의 라틴어와 같은 한자를 알면, 이러한 것들을 손쉽게 이해할 있는 것이다.  


거창하게 고서까지 거론했지만, 지금 실제 우리가 쓰는 많은 단어가 한자어들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각종 용어들도 한자 단어가 많다. 수학의 함수, 자연수, 소수, 유리수, 미분, 적분 모두 한자어다. 한자 하나하나의 뜻을 이해하면, 용어의 정확한 뜻을 있기 때문에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사람들의 이름 역시도 대부분 한자를 쓰고 있다. 이름에 담긴 뜻을 한자를 모르면, 전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한자지만, 한자 공부는 쉽지가 않다. 외울 너무 많고, 외워도 외워도 자꾸 까먹는다. 조금만 복잡한 한자가 나오면 그냥 포기하게 된다. 오늘 얘기할 , '! 쉽네 한자, 외워도 외워진다!' 나인수 저자 역시 한문이 어려워서, 중학교 때 한문 빵점을 기록한 한포자였다. 학교 졸업 나름 한자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는 삶을 살다. 소중한 아들의 이름을 주민센터에 잘못 등록하는 일을 겪게 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한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포자에서 한자 고수가 되었다고 한다. '! 쉽네 한자, 외워도 외워진다!'는 뒤늦게 시작한 한자 공부의 노하우를 담은 그가 개발한 한자 공부법인 것이다.


 


부수 한자는 영어의 알파벳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자를 구성할 , 부수 자체의 뜻이 포함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의미의 한자를 만들기도 한다. 그만큼 부수 한자는 중요한 기본 한자 인 것이다. 그래서 '! 쉽네 한자, 외워도 외워진다!'에서도 부수 한자 214개를 다루고 있다. 부수 한자를 획수로 1획부터 17획까지 분류해서 구성했다. 그리고 한자 하나에 일반 한자의 뜻과 음을 적었고, 옆에 부수로 쓰일 불리는 이름도 함께 놨다.


 


무엇보가 책의 가장 특징으로 한자를 쉽게 암기할 있게, 설명 부분에 그림 연상법을 이용했고, 한자에 따라선 이야기로 외울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도 사용했다. 연상법은 그림 속에 한자들이 숨어 있어서, 진짜 상형문자와 관련되지 않은 한자도 얼핏만 봐도 바로 머릿속에 쉽게 기억된다.  스토리텔링 지문들은 재미도 있고, 일반 생활 또는 시사적인 부분까지 연관 지어 있어서, 기억의 잔상이 오래 남도록 돕는다.  


그리고 책에 메모란과 충분한 여백들이 있어서, 공부하며 필요한 추가 설명이나 관련 한자와 같은 것들을 적기에 좋다. '소리내어 읽어보기'란에 나온 한자어나 고사성어를 참고하며, 자신만의 한자어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같다


저자만의 한자 공부법이 적용된 책답게 한자 공부하면서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내용들이 어렵지도 않고, 죽어라 외울 필요도 없었다. 암기 방법 설명 지문 속에 이전에 다뤘던 부수들이 해당 페이지와 함께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도 있었다. 경우, 214 한자들이 기본이 되는 것들이라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았으나, 의외로 모르는 것도 은근히 많았다. 그만큼 한자의 기본기가 불안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보고 있다. 일단 부수 한자로 한자의 기초를 다질 목적이다. '! 쉽네 한자, 외워도 외워진다!' 이처럼 한자 공부를 부담 없이 쉽게 있으므로 지금 한자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분에게 많은 도움이 것이다. 이제 절대 한자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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