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생존 매뉴얼 - 위험에서 살아남는
조셉 프레드.아웃도어 라이프 편집부 지음, 김지연 옮김 / 다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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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와이와 일본에 화산이 폭발을 했다. 싱크홀이나 지진 사고에 대한 소식도 계속 들려온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흔한 교통사고에 각종 화재와 테러로 인한 폭발사고, 폭력배, 강도 등에 인한 폭행사고와 같은 일도 쉽게 뉴스에서 접할 있다. 이런 사고 소식이 너무 많다 보니, 마치 곳곳에 사고라는 지뢰를 설치해 놓고, 희생자가 걸려들기 기다리는 듯하다. 그렇다고 이불 밖은 위험해 하며, 밖을 나갈 수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안이라고 해서 절대 안전 지역이라 말할 없다

 

결국 언제, 어디서 닥치게 될지 모르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항상 준비를 해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을 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있는 것이다. 과거 몇몇 방송 프로를 통해 각종 위험과 대처 방법을 단편적으로 배울 수는 있었으나, 그것들을 기억할 수도 없고, 체계적인 매뉴얼이라 하기에도 힘들다고 본다

 

그런데 마침 적당한 책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조셉 프레드와 아웃도어 라이프 편집부에서 펴낸 '재난 생존 매뉴얼' 바로 그것이다. 우선 책은 양장본으로 일반 책과 달리 튼튼하게 만들어졌는데, 이는 집에 항상 비치해두고, 위험 상황 발생 , 누구나 손쉽게 꺼내 보고 대처하라는 의미인 같다

 

 

 

매뉴얼은 크게 생존 기술, 가족 재난, 지역 재난, 준비자료, 4파트로 나눠 구성되어 있고, 주제별로 286개로 나눠 인공호흡, 출혈 제어, 자상, 총상, 화상, 감전, 동상, 중독 환자 돕기, 감염 화재, 수재 대처법, 교통사고 조치, 태풍, 홍수, 지진, 화산 폭발, 전염병 아주 다양한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을 각종 도표와 일러스트, 사진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일반 재난과 사고 외에 산모 돕기, 유아 심폐 소생술, 타이어 펑크, 주거침입 대응법, 비행기 사고, 침몰하는 배에서 살아남기, 비상식량, 식수 확보와 같은 다양한 위험과 재난까지 다루고 있다. 그리고 독특하게도 자식의 가출 대응법, 소매치기범 구분하기와 같은 것도 나와 있다.

 

 

 

그리고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들이 많다 보니, 이에 대한 부분도 매뉴얼에 다루고 있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투약과 부상 관리법, 동물 병원에 가야 , 반려동물 CPR 같은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작년 연예인이 키운 개로 인해 이웃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고, 반려견의 공격으로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늘고 있는데,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개의 공격성 이해, 맹견 공격 대처법, 경고 신호 인지, 아이들에 가르쳐줘야 할 행동도 알려주고 있고, 최악의 경우 개와 싸울 요령도 나온다. 여기서 책의 디테일함을 있는데, 개와 싸울 개의 주인도 신경 써야 한다고 나온다. 반려견을 공격했다고 사람과의 싸움으로 번질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사건은 여러 차례 방송에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처럼 '재난 생존 매뉴얼' 간단 간단하게 주제별 내용을 요약정리했지만, 어느 버리면 안 되는 필요하고 세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책을 제대로 보기 전에는 응급처치법 위주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책은 단순히 재난 대처 기술만을 다루고 있지 않았다. 사고 대처에 아주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정신적인 부분을 초반부부터 다루고 있었다. 재난 자체를 예방하고 제대로 상황 인식할 있는 자세를 얘기하고 있으며, 재난 발생에 따른 외상 스트레스, 재난 상황에서의 역할, 적극적인 마인드 자칫 패닉에 빠질 있는 상황을 대비해서 마음가짐부터 바로 세워, 상황을 대처할 있게 가이드하고 있는 것이다. 정도면 구성면이나 내용면에서 모두 실질적으로 도움이 있는 체계적인 재난 대처 매뉴얼이라 생각한다.  

 

'재난 생존 매뉴얼' 다 보고 내가 안전에 너무 무지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좋게 지금까지 살아남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통해,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각종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많이 배웠다. 그만큼 책은 가정에 하나씩 두고 가족 모두 번씩 봐야 할 책이라는 것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재난 사고의 지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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