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구조 교과서 (2018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 바이올린, 플루트, 피아노, 팀파니의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야나기다 마스조 외 지음, 안혜은 옮김, 최원석 감수, 야마다 마사시 외 / 보누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악기 연주를 배우는 같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리코더나 단소를 빼면, 많이들 하는 악기라면 피아노 아니면, 기타 정도가 대부분이었으나, 지금은 플루트, 오버에, 바이올린, 첼로, 색소폰, 드럼, 각종 전자악기 많이 다양해졌다.  


역시도 악기에 관심이 많긴 한데, 연주에는 타고난 소질이 없는 같다. 바이올린 배운다고, 색소폰 배운다고, 책만 잔뜩 사다 놓고, 꾸준히 연습을 하지 못했다. 변덕 많은 성질이라 단순 반복되는 연습이 지겨웠다. 하지만 악기 자체에 대한 관심은 항상 높았다. 바이올린 배울 때도 구조며, 재질, 어떤 원리인지 너무 궁금했고, 색소폰도 이런 구조를 하게 되었는지, 리드의 역할, 재료 등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얘기는 교재에 나오지 않았다. 있어도 너무 간단히만 다루고 있었다. 전공자도 이런 부분은 모르는 같았다. 결국 그냥 많은 궁금한 점을 풀고, 놔둬야 했다


그런데 최근 '악기 구조 교과서' 그동안 방치한 궁금점을 많은 부분 해소시켜줬다. 책은 제목 그대로 악기 연주가 아닌 악기 구조에 대한 책이다. 악기를 어떻게 분류하고, 악기의 역사, 구조적 특징, 과학적 원리, 제작 방법 등을 다룬 책이다. 이렇게 말하니 책이 어렵게 느껴질 있으나,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왼쪽은 설명, 오른쪽 페이지는 사진이나 일러스트로 되어 있어, 주제를 한눈에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설명 또한 간략하면서도 쉽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다루는 악기들은 주로 플루트, 트럼펫, 파이프 오르간,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각종 타악기와 같은 알려진 전통적인 악기와 함께 세기를 대표하는 각종 전자 악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바이올린 경우 그동안 궁금했던 양옆에 있는 f 모양의 구멍 역할이나, 줄받침의 중요성, 활과 현의 구조에 관련된 것들을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비올라 다감바의 C자형 구멍을 바이올린에 적용하면, 여러모로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지금의 바이올린 구멍 형태가 단순히 미적 감각으로 탄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이올린 줄의 경우 전에는 거트 현이라고 양의 창자로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크 음악 재현에는 이런 거트 현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타악기 경우 그냥 열심히 두들기면 되고, 별다른 과학적 원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보니 타악기도 무척 복잡한 과학적 원리와 현상들이 숨겨져 있었음을 있었다. 단순히 쇠막대를 구부린 같은 트라이앵글도 치는 방향과 방법에 따라 다른 음색을 표현한다고 한다.  


책을 보니 지금의 악기들이 단순히 그냥, 어쩌다, 탄생된 것이 아님을 있다. 지금의 피아노가 탄생하기까지 여러 시도가 있었고, 지금의 바이올린도, 스트라디바리의 시대의 것과는 구조적인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전자 악기 역시도 악기 소리를 테이프에 녹음해서 쓰던 과정을 거쳤다. 악기는 사람과 함께 진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다


잘난 악기, 못난 악기라는 것은 없겠으나, 지금 전문가들에 의해 사용되는 악기들은 결국 얼마나 다양한 음색을 표현하고, 연주자의 감성을 얼마만큼 담아낼 있는가 하는 검증을 거친 것들이라 생각된다. 전자 악기들이 편리성과 대중성은 높아졌지만, 아직 아쉬운 부분도 아마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악기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연주만 잘하면 되지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도 맞다. 그래도 이왕이면 연주자가 자신의 악기에 대해 알면 좋지 않을까? 그리고 나처럼 메커니즘에 대한 과학적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악기 구조 교과서' 재미있는 책이 되어 주기도 한다. 클래식을 즐기는 오디오 마니아에게도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어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