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의 짧은 체류 - 스티븐 L. 펙 장편소설, 김항나 옮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도서관이 지옥이라니 처음엔 의아했지만, 제대로 된 글을 만나기조차 어려운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실 목표에 닿기 어렵다는 것만 빼면 그곳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는데, 그냥 출구를 포기하고 그곳에서 사람들과 즐기며 살아가면 안 되는 걸까. 문제는 끝없이 주어진 시간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천국은 과연 다를까. 어쩌면 삶을 견딜 만하고 소중하게 만드는 건, 모든 것에 끝이 있다는 사실인지도 모르겠다.@jamo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지옥에서의짧은체류 #스티븐l펙 #자음과모음
감정술사 - 이원정 소설 슬픔을 없애려는 남자와 비로소 슬픔을 알아가는 아이를 통해, 사랑과 상실 그리고 인간다운 삶에 대해 묻는 이야기다.다 읽고도 한동안 멍해서 다음 날 다시 읽었다.술술 읽히는데 이상하게 한 번에 와닿지는 않는 이야기.슬픔을 없앤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천천히 곱씹어야 비로소 마음에 들어오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감정술사 #이원정 #양양하다
예전에 웹툰 '아 지갑놓고나왔다'를 인상 깊게 봤었는데, 그 작가님의 에세이가 나왔다.자꾸만 작아지는 내면과 그걸 딛고 나아가려는 마음을 만화와 글로 전한다.제목을 보고 기대했던 '누워 있기'에 대한 이야기가 별로 없는 것은 아쉬웠지만,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마음을 듣는 시간이 참 좋았다.@bigfish_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누워있기의기술 #미역의효능 #빅피시
몇 년 전 작가님의 '5년 후'를 꽤 인상 깊게 읽어서 새로운 소설집이 반가웠다.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 안에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꽤 날카롭게 스며들어 있었다.여기에 미스터리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단편마다 묘하게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힘까지.소설 사이사이에 놓인 여덟 점의 삽화도 인상적었는데, 예술모델의 몸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소설과 어우러지면서, 표지부터 삽화와 이야기까지 한 권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이어지는 느낌도 좋았다.근래 읽은 단편소설집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