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작가님의 '5년 후'를 꽤 인상 깊게 읽어서 새로운 소설집이 반가웠다.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 안에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꽤 날카롭게 스며들어 있었다.여기에 미스터리적인 요소까지 더해져 단편마다 묘하게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힘까지.소설 사이사이에 놓인 여덟 점의 삽화도 인상적었는데, 예술모델의 몸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소설과 어우러지면서, 표지부터 삽화와 이야기까지 한 권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이어지는 느낌도 좋았다.근래 읽은 단편소설집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