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힐듯 말듯한 삶의 진리를 깨달은 듯휘트먼의 시는 단순하면서도 오묘하게 다가왔다.시가 이해되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는 채로 두자, 하며 읽는 요즘 이다.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시인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만큼 이해하진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몸(육체)과 지금, 자유와 사랑! 이런 것들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새싹은 가장 작은 것이라도 사실은 죽음이란 없음을 보여 준다.설령 죽음이 있다 해도 죽음은 생명을 앞으로 이끌 뿐, 종착점에서 생명을 막으려 기다리지 않으리라.죽음은 생명이 나타난 순간 죽었다”“거듭거듭 몸”을 말하는 휘트먼의 시를 읽으며 몸과 영과 혼은 결국 하나라는 점을 상기한다. 그래서 나는 휘트먼의 말을 빌려 말해본다.“나에게 오직 육체의 즐거움을 달라“고”내 열정을 흠뻑 적시고 거칠고 상스러운 활기를 달라”고.또한 나는 당신들의 몸이 필요하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