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으로, 자신이 일하면서 얻은 전문성은 공공재이기에 공유하겠다는 책임을 갖고 썼다고 한다.한중일의 역사적 맥락과 미국과의 관계성, 국내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며 ’지금‘의 대한민국 외교의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책.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핵 문제에 관련해서도 뚜렷한 관점을 보여준다.통일신라가 되면서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것(애초에 친했다고 한다)에서 시작된 한일관계의 감정의 뿌리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웠다.전체적 맥락에서 짚어주니 이해도 쉽고 망설임 없이 정치를 조폭의 세계로 비유하니 현실 자각도 금방이다.많이 배우는데 읽기 어렵지 않고 재밌던 책이다.정치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놓치고 있던 분들이나 앞으로 한국의 위치와 외교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께 추천이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한국 외교의 흐름을 알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