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위선 지음, 장혜경 옮김, 한지원 감수 / 심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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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용과 실제 환자와 가족들의 기록이 예시로 많이 등장해 금방 읽히고, 더 와 닿았다. 덕분에 딱딱한 이론서 느낌이 아닌, 치매라는 병을 통해 사람 자체를 이해해갈 수 있던 책.


치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정말 많다. 치매 = 알츠하이머도 아니었다.

이 책은 네덜란드의 임상 심리학자가 쓴 치매 안내서다. 치매가 어떤 병인지, 기억의 작동 방법을 바탕으로 증상과 대처법을 설명하고 치매 환자와 소통하며 함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기억을 잃어도 잃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경험하는 인간. 감각하고 욕구하는 인간.
‘기억하는 나’는 점점 사라지지만
‘경험하는 나’는 생생히 살아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쓸모있는 존재이고 싶고,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인간이니까.


’치매로 인한 고통은 가족과 환자가 다를 것이 없기에 가족을 빼 버린다면 이 책은 온전한 치매 안내서가 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듯 간병 가족은 분노 불안 죄책감 절망감 등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저자는 간병을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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