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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턴트 라이프 - 발명가의 시대는 계속된다
김영욱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고난들이 필연이었다는 사실에 경이로웠다. 일상의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드는 저자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내게도 불을 지펴주는 것 같다.
당연한 것에 의문을 던지고, 문제를 발견하여 해결해나가는 저자는 타고난 열정맨이자 발명가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저자처럼 살 필요는 없겠지만, 열정과 도전정신은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것은 ‘잘하는 것을 잘할 수 있는 곳으로’ 간 저자의 태도이다. 유학길이 막히고 자신만만했던 수학 강사의 일에서도 좌절을 맛보았을 때 심한 충격을 받는다. 수학은 원리를 이해하는게 중요한데(우리의 정승제 쌤도 맨날 강조하시던 것...) 처음 일하게 된 학원은 코 앞의 시험에 목을 매다는 곳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안 맞는 곳에 자신을 맞추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열심히 했고, 인정받게 된다. 물론 자신의 꿈으로 방향키를 꽉 쥔 채 말이다. 이거구나. 세상이 어쩌고 저쩌고 하기 보다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만들어 내서라도 자신의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며 저게 지혜롭고 똑똑한 행동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도망 가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이 와 닿아 입으로 몇 번을 중얼거렸다. 그래, 도망 가지 않는 방법밖에는 없어. 하고.
부딪혀보자. 나의 꿈을 향해.
생각해보면 내가 불안하고 걱정이 많았던 것은 약간이나마 ‘안정’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스물일곱 살은 아직 초반이며 몸이 자유로워지면 새로운 일을 할 기회도 생긴다는 상황을 이해하고 대학에 돌아가면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해했다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할 용기만 있었다면……. 그런 걱정과 고민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 P276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지금 그것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자 불편한 감정들이 사라졌고 미래에 대한 우려와 긴장은 앞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뀌었다. - P30
창업은 하는 것이다. 저질러야 한다. 뭔가를 저지르고 나면 의외로 다음으로 가는 길이 수월하게 열린다. - P195
혁신이란 당연함 속에 자리 잡은 수많은 불합리함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과정이다. "그런 것이 가능하겠는가?"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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