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록 산책 - 걷다 보면 모레쯤의 나는 괜찮을 테니까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산책을 하다보면 세상에는 인간 외의 수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고 그저 살아간다. 그래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질 때면 그럴수록 산책을 한다"는 도대체 작가님.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는 기분은 참 좋다.



"이유를 알면 귀여워지는 것들이 세상엔 존재합니다.(23p)"


책을 읽을수록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쩐지 웃기는 점을 발견해내는 특기를 가진' 작가님이 너무 귀엽다고 느껴졌다. 까치가 둥지를 만들며 흘린 나뭇가지와 오후 4시면 퇴근하는 꿩들을 보며 나도 웃고있었다. 아아 귀여워.... !!🌝

산책을 나서기도 전부터 마음이 편해져버렸다. 아니다, 내 뇌는 산책 중이라고 느꼈을테다. 🚶‍♀️🚶🏻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들, 사랑스러운 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사건사고 많은 뉴스들을 접하며 무거워진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sns를 서성이며 성의 없이 읽으며 새로운 컨텐츠를 찾아다녔다. 끝나지 않는 폰보기는 끝나지 않는 공허함만 가져다주었다.

이럴땐 그냥 휴대폰 따위 집에 두고 산책을 나가야겠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것들, 웃기고 귀여운 것들을 찾는 눈을 장착하고 걸어야겠다.

'기분이 나아지는 것들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말 처럼 우리는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느낀다.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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