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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엄마의 질문 수업 - 지혜롭게 묻고 답하는 스팟 코칭
주아영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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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하지 말고 코칭하라!! 

코칭..최근 자주 듣는 말이다. 

살아가다 길을 잃고 미로에 갇혔을 때 손을 잡고 출구로 데려다 주는 엄마이기 보다아이가 포기 하지 않게 응원하고 지지하고 격려하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결국 헤매다 포기하게 될지라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용기와 위로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것이 바로 코칭인것이다. 

이책에서는 잘 듣기만 해도 아이는 바뀐다고 말한다. 이게 뭐 그리 힘든일인가 싶지만 나의 일상을 되돌아 보면 잘 듣기만 한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시시때때로 티칭을 하고 있는것이다.

이 책에서는 실제사례들이 실려있어 엄마 입장에서 지금 당장 적용시켜볼만한것들이 많다.

또한 셀프코칭을 통해 나는 티칭맘인지 코칭맘인지 자가 진단으 할수 있으니 곁에 두고 두고두고 읽는 육아서로 이용해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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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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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는 작가의 특이함과 까칠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가 사노요코가 40대에 쓴 수필집이다.

이 작가는 100만번 산 고양이 등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어른들에게 마저도 감동을 준 그림책 작가이며 수필집으로 사랑을 받는 수필가 이기도 하다.

이책에는 가난했던 어린시절부터 40대의 일상까지, 너무 애쓰지 않아도 즐겁고 여유로운 그녀의 삶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평범하지 않지만, 가끔은 심하게 솔직한..그럼에도 우리는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마음을 열게 된다.

 

 “산다는 건 뭘까?” 친구의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죽을 때까지 이렇게 저렇게 어떻게든 한다는 거야. 별 대단한 거 안 해도 돼.”

내마을 울린 한마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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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베셀 반 데어 콜크 지음, 제효영 옮김, 김현수 감수 / 을유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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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떠들썩하다. 이유는 다름이 아닌 친부모에 의한 끔찍한 사건들...

많은 가해 부모들은 본인이 학대에 의한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그래서 이책을 읽기 전 혹시 이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기억은 마음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먼저 한다''
이말이 이토록 무서운 말인지는 책을 조그만 들여다 보아도 알 수 있다.
저자가 보훈병원에서 베트남 참전군인들을 상담하기 시작한 이례로, 트라우마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이야기는 바로 트라우마 치료의 산 역사이다. ​
다양한 임상사례들은 고전적인 정신분석학부터, 약리학, 신경과학, 그리고 현대의 치료법들 -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 뉴로피드백, 인지치료(CBT) 등을 담고 있다. 환자의 심박수, 뇌파, 뇌 측정을 통한 과학적인 검증은 이 책의 장점이다. 상담의 실제 사례들을 보면 꽤 많은 환자들이 오랜시간에 걸쳐 상담이 진행된다. 그래도 한번 기억된 기억은 자꾸자꾸 모습을 드러낸다. 많은 사례가 소개된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 근친 성폭행을 당한 어린 소녀들의 뇌 등은 다양한 형태의 뇌 이상으로 반응이 나타난다.

그냥 "미친사람"으로 넘기 기에는 그들의 상처가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트라우마 문제를 개인과 사회의 차원에서 동시에 다루고 있는데, 트라우마 환자의 경우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지하고 감정을 느끼게 하는"(p.325) 내수용감각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심지어 사건 당시에 상황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무력감과 수치심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통제감을 느끼기 위해서 비슷한 상황과 감정을 만들거나 자해 등의 부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기도 했다. 실제로 내수용감각 영역인 내측 전전두엽 피질과 언어와 관련된 브로카 영역이 상대적으로 비활성화된 것을 알수 있었다. 뇌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 소화기관, 호르몬계 등 트라우마는 단순히 정서적인 문제만이 아닌 인체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전쟁이나 학대, 성폭력,추행, 그 밖에 다른 끔찍한 사건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트라우마 치료란, "트라우마는 유기체인 한 사람 전체, 즉 몸과 마음, 뇌에 모두 영향을" 주고, "이 지속적인 스트레스 유도 과정이 종료되고 유기체 전체가 안전한 상태로 회복되어야"(p.100) 하는 치유의 과정인 것이다. 또한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으려면 트라우마를 다시 만나야 한다고 전한다.

 

책에서 기술한 내용의 범위가 과하지 않고 중복되지 않은 분량으로 500여 페이지가 각각 의미있게 다가온다.

평생을 트라우마 연구에 매진한 저자를 따라가 보면 우리는 트라우마의 개념, 영향, 치료 방법과 발달 과정을 알 수 있게 된다.
벗어나고 싶은 과거, 그 곳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마음과 뇌에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잘 알 수 있도록 하고 보다 자신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평소 심리학에세이에 관심이 많은 내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이책을 만난 것은 정말이지 행운이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심리학에세이를 접하며 나를 포함하여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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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마음이 머무는
아사다 지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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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재가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온기-마음이 머무는....

나는 영화 철도원을 보지 않았지만, 꽤 유명하다고 하니 꼭 영화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이 책은 그의 신작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가 쓴 소설과 수필, 대담집 중에서 '인간의 인연'에 관한 부분을 뽑아서 정리한 책인데 아직 한국에 정식 출판되지 않은 소설과 수피, 대담집에서 발췌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인생,신뢰,스승,사랑,감사,충,부모와 자식> 이렇게 총 7가지 토픽으로 나뉘어 부분부분을 보여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인생파트가 가장 나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다. 

 

p.24

타인에게 상담을 구해 봤자 소용없다.

고뇌에 빠졌을때 타인에게 상담을 구해 봤자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마음이 편해질지는 몰라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요컨데 자신의 고뇌는 언제까지나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애초에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입니다.

-모든 인생에 관하여(대담집)

 

p.26

특별한 고생

이 세상은 있잖아, 행복의 형태는 다 비슷비슷하지만 불행의 형태는 전부 제각각이야

다들 특별한 고생을 하고 있어. 가난한 사람도,부유한 사람도 말이지

그러니까 너만 특별한 사람인 건 아니야

만약 네가 특별한 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렇게 믿고 있는 너 자신이 불행한 거야.

 

p.32

인생은 운.불운이 아니다

인생은 운.불운이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행복이냐 불행이냐겠지요

안 그렇소. 가오루 씨? 당신이라면 알겠지. 그래, 행운이네 불운이네 하는 건 힘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야. 그래서 사람은 힘을 내고 싶지 않을때도 그렇게 말하지, 하나부터 열까지 운의 탓으로 돌리면 사람은 짐승과 다름없는데 말이야.

-무테키장 야화(소설)

 

그밖에도 발췌하고 싶은 페이지들이 너무 많다

말그대로 읽고나는 무언가가 가슴속에 멍-- 하고 남아있는데 그게 온게로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아사다 지로에 대해 몰라도 읽을 수 있지만 알면 더 재미있게 읽은수 있을 것 같다.

에세이도 아니고 대담집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 고생을 많이 한 작가의 인생에 대한 충고들이 나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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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그리고 플라스틱시대

<우리는 플라스틱시대에 살고 있다.>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말이다. 정말 아하! 그렇네..라는 생각이 드는 문구이다.

저자는 플라스틱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연애 관계에 비추어서 여러 번 설명을 하는데,

지금은 '권태기'에 이르긴 했지만 우리가 하려는 건 결코 이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관계를 계속해나갈 수 있는가' 하는 것에 초첨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와 플라스틱과의 관계가 그렇다. 단 하루만이라도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  그럴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 부정할 수 없다.

머리빗으로 플라스틱이 가져온 소비의 대중화, 의자를 통해 플라스틱의 미학을, 링거백으로 플라스틱과 건강의 관계를, 비닐봉지를 통해 플라스틱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살펴보는 등 플라스틱과 관련한 역사, 과학, 정치, 문화, 경제적 이슈를 두루 아우르면서 내분비 교란 물질이나 해양 쓰레기 문제, 바이오플라스틱 등 최근의 정보까지 꼼꼼하게 취재해서 고스란히 담아냈다. 더불어 플라스틱과 새롭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로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비전을 제시하였다.

특히 빗 부분을 설명할 때, 빗은 원시인들이 현대인의 플라스틱 빗을 보더라도 잘 사용할 것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그만은 빗은 꽤 오래 전부터 있었던 물건인것이다.

플라스틱 알람시계 소리에 잠이 깨, 플라스틱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다 잠이 드는 나의 일상에 플라스틱을 혐오스럽게 바라보기 보다는 희망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출처] <플라스틱 사회>|작성자 쿠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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