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스캔들.. 제목부터가 많은 비밀이야기를 알려줄것 같다. 은밀하고 달콤 살벌한 집의 역사라니...

책을 읽으면서 그 옛날의 이야기들이 상상이 된다. 전쟁사, 거대 제국의 흥망사가 아니라, 바로 내가 깃들어 살고 집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더욱 흥미로운 느낌이 든다. 큰집이나 작은집이나 잘사는 집이나 그렇지 않은 집이나 크고 작고, 화려하고 누추한 차이가 있을뿐 기본적인 구성에 있어서는 그리 다를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집의 모습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니...

 

옛날에는 한 침대에서 남자들이 여러명씩, 때로는 열명이 넘게 떼를 지어 잠을 잤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다. 침실은 잠을 자는곳이 아니라 사교활동을 하는 장소이기도 했단다. 한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른 방을 거쳐서 가야 한다. 목욕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시기가 무려 2세기 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하니 세균의 집을 마련해 준것이나 다름없다.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화장실에 관한 이야기다. 프랑스의 길거리를 덮은 오물 때문에 하이힐이 생겨났고, 도시를 뒤덮은 역병을 피하기 위해 파리의 유명한 지하배수관이 생긴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수세식 화장실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절대권력을 지닌 왕이라고 해서 화장실 형편이 특별히 나을 것은 없었다고 한다. 수세식이 아닌 화장실 중에서 가장 좋은 화장실은 어떤 화장실인가 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과거와 현재의 하우스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나라 고유의 주택, 한옥에 대한 역사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사극에서 흔히 봐왔던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맞는것일까?? 아니면 이 책에서 알려준 비밀스러운 일들이 우리의 한옥에서 숨겨져 있나?? 우리나라의 문화사적 역사에 대해해도 이런 재미있는 구성의 책을 꼭 만나보고 싶다.

집을 단순히 주거공간이 아닌, 문화,역사,사회적인 영향력을 지닌 공간으로 변신시킨 이 책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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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고 나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꼭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이어야만 했나....

하지만 제목에서 그 해답을 찾을수가 있었다. 세상을 바꾼 질문들.. 정말 세상을 바꾼 인물들이다.

15인의 인물들을 보면 기존에 그의 생애를 대략이나마 알고 있던 인물도 있었고, 전혀 접해보지 않은 인물또한 있어서, 나의 기준으로 보면, 지루하지도 그렇다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그런 책은 아니다.하지만, 하나의 인물 인물에 대해 좀 더 조사해보고 싶고, 또한 그 시대상이나 질문 전후의 사건들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강렬하게 하게 되었다. 이것인 바로 저자가 의도했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어, 이것저것 할일이 많은 내 일상에 힘들지 않게 독서를 할 수 있어 감사한 책이다. 개인적인 바램으로 한국을 바꾼 질문들, 혹은 다른 인물들로 다음편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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