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쥐엄마 팥쥐딸 미래아이문고 10
박현숙 지음, 이승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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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청자 모니터 하시는 분의 글을 보고 너무 공감이 되었던 적이 있다.  

  "티브이 연속극에 나오는 아이들은  왜 이리 다 착할까?!"   

 밥상에서는 두 번 부를 필요없이  식탁에 앉고, 반찬투정  없이 얌전히 밥을 먹으며, 질문에는 공손히 대답을 한다.  책상은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으며, 예외로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등장하나, 주인공과는 별 상관이 없다.  대개 '숙제해야지 !' 한 마디에 바로 책상에 앉는다. 또 형제간의 우애는 어떤가?  각별하기 그지없다. 

 내 생각에 엄마들은 티브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꿈꾸는 자식상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아님  이제 뺀질뺀질 말 안 듣기 시작하는 일곱 살 아이의 모습이나, 이해불가로 뻗대는10대 아이의 모습을 안락한 드라마 시청시간에는 정녕 만나고 싶지 않은 건 아닐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은하수의 여과없이 내뱉어지는 말과 행동에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오히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기발랄한 아이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티브이의 어떤 아역배우보다 살갑고 친근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 생채기를 내는 과정을 거쳐 진정한 한 가족이 될 수 있었다. 

 난 요즘 우리 딸에게서 팥쥐딸의 면모가 보인다. 아빠와 짜고 " 엄마가 밥도 안 주고 구박만 했어! " 날 아주 못된 엄마로 만든다. 자기 불어난 뱃살은 생각도 안하고.......  그러니 빵꾸똥꾸 팥쥐딸은 보아라 !  어떤 조합이 되던간에,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서로 사랑하고 지키려는 노력으로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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