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친구가 필요해! 미래그림책 98
아델하이트 다히메니 지음, 하이데 슈퇴링거 그림, 유혜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국민학교 다닐 때 ( 난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 다녔음)  이사를 하면서 2번 전학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담임을 따라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면 와르르 쏟아졌던 눈길들!  난 뻘쭘하니 서서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빌었다.  자리를 배정받고  앉아서도  얼른 고개를 못 들었었지...  얼레벌레 한 시간이 끝나고 선생님이 교실에서 나가면 주변으로 호기심어린 아이들이 모여들고, 그 때 받았던 약간의 과잉친절( 연필, 지우개 빌려주기, 과목 진도 알려주기등 ㅎㅎㅎ)과 관심들. 

 이 책의 친구들도 새로운 친구가 절실했나보다. 기다리지 않고 자기들이 직접 만들기로 한다. 여럿이 힘을 모아 턱! 하니 만들어놓고 '자기'를 보여준다. 친구들은 관객이 되어 그것을 지켜보는데 친구들의 표정이 정말 재미있다. 

 난 닭이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과 개가 왈왈 짖는 장면에서의 친구들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친구들은 서로를 돌아보고, 너무 좋은 벗이 가까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가까이 있어 놓치는 것들. ~친구의 소중함, 가족의 고마움, 동네 작은 골목길의 즐거움... 다시 주위를 둘러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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