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행 열차 미래아이문고 8
홍종의 지음, 이우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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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애야, 안녕! 

  너의 이야기를 읽고 난 한참이나 가슴이 먹먹했어. 난 4학년, 2학년 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줌마야.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하며, 아이들한테 욕심도 부리고 집도 예쁘게 가꾸고 싶어하는 그런 보통의 아줌마지.  다애도 힘들겠지만 다애 엄마도 정말 힘겨운 시간을 겪고 있구나, 같은 아줌마 입장에서 다애 엄마의 눈물에 충분히 공감도 할 수 있었어. 

 소진이는 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펑펑 울었어. tv의 슬픈 장면도 애써 무덤덤한 척,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걸 싫어했는데, 너의 이야기는 어쩔 수 없었나봐. 눈이 빨개져서 집 안을 막 배회하더라! 

 부끄러운 고백 하나 할까?    난 소진이한테  

  "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사는 애들도 있어, 네가 얼마나 편하고 행복한 줄 알아? " 

 속마음으로는 '그러니 엄마 시키는거 군말없이 잘 해!' 까지 이어졌어. 그리고 얼마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해보니 다애한테, 다애엄마한테 미안해졌어. 어쩌면 가까운 이웃에 다애네가 살고 있었는데 이웃을, 친구를 돌아보지 못했구나! 이 생각이 뒤에야 나더라구... 

 난 작가 홍종의의 서문을 보며 이 사람에게 큰 신뢰가 생겼어.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요? 바로 자기의 자리에서 자기의 몫을 다하는 사람이예요. ~~~ 

  다애는 어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또각또각 걸었던' 대학생 언니처럼 될 수 없을지라도 난 다애를 믿어. 그리고 확신해. 다애는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몫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 될 거라는 거! 

 그러니 다애야, 힘 내!  우리가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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