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인의 지혜
고정욱 지음, 이경하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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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진이가 유치원부터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가 이사를 가자 못내 서운해 하더니, 저녁에 일기로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더니 정말 뚝딱 써서 가져 왔다. 

         이  별 

  이별은 작으면서도 큰 것  

  이별을 하면 마음이 텅 비지요 

  이별은 바늘 

  머리 속에 콕 박혀 움직이지 않지요 

  이별은  슬픈 것 

  한숨만 자꾸 쉬지요.  

  이렇게 슬픈데  

  내 친구는 왜 갔을까  궁금하지요. 

  이 시를 읽고, 덜렁이인줄만 알았던 딸의 여린 속내가 느껴져 한참 딸을 안아주었었죠.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마음이 크는 우리의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정의 여러 모습들이 나오는데. 난 소진이가 소꿉친구로 만나 노년에까지 이어지는 그런 우정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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