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산타에게 선물을 준 걸까? 미래그림책 88
앙투완느 귈로페 글 그림, 박정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좋은 책은 독자를 가리지 않는다는말에 참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시대와 나이를 초월해서 마음과 마음이 찌르르르 하고 통하는거죠. 물론 이런 책은 참 드물게 만나는 행운같은 것입니다.  전, 눈 밝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책을 가려 내기도 하고, 별 기대 안 하고 우연히 잡은 책 가운데 벼락 맞듯이 번쩍! 내 맘에 꼭 드는 책을 찾아 내기도 합니다.

 "누가 산타에게 선물을 준 걸까?"  는 후자에 속해 더 애정이 갑니다!  간결한 그림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어 가만히 그림들만 들여다보아도 배시시 웃음이 도네요. 선물을 놓아두고 굴뚝을 오르는 산타는 케익 한 입 먹느라 지체한 시간에 허둥대며 신발에선 흙덩어리까지 떨어져요. 산타, 좀 난감하겠죠!!  산타는 열대지방도 물론 가야 한대요, 이 책는 열대를 원색으로 표현하지 않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들을 검은 색으로 하얀 색과 대비시켜  표현하고 있어요. 글세요, 난 이 장면에서 얼마나 눈맛이 시원하던지 산타가 열대를 지나고 있어도 많이 덥지는 않았겠구나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산타가 지친 몸으로 돌아 왔을때  침대에 놓여 있는 선물.

 소진이는 "휴식" 일 것 같다고 하고요, 준형이는 "맛 있는 음식"일 거래요

 저요?

 책장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올 해는 어떻게 그냥 넘겨 볼까 했는데, 산타엄마가 돼라는 계시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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