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를 잡아라! 로르와 친구들 1
카트린느 미쏘니에 글, 이형진 그림, 박정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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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 엄마들은  아이들이 책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기 원한다. 그것이  지식이 되거나 또는 요즘 유행어인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데 이런 것들이 책읽기의 화두가 될 경우, 아이들에게는 책읽기가 참 재미없는 일 중의 하나가 될 뿐이요, 엄마들이 바라는 책읽기의 목적은 요원해질 뿐이라고 생각힌다.

 책읽기의 습관이 자리 잡히지 않은 아이에게 책의 선정기준은 어이없게도 "글자수"이다.

이런 친구들은 우선 100여쪽이 넘어가는 책을 보면 당황하고, 책을 뒤까지 휘~익 넘겨 본 다음 기가 질려 이렇게 반응한다.

 "글자가 너무 많아요! 어휴, 이걸 언제 읽어요? "

내가  소진이 민핟때부터였나, 난 명탐정 홈즈에 홀딱 반해 버스타고 정독 도서관에 가 하루 반나절씩 전집의 1권부터 차례차례 읽어 나갔다. 읽다가 읽다가 몸이 찌뿌둥해져 잠시 도서관 마당에 나가 서면, 알 수 없는 자신감과 충만함에 햇살아래 내가 자랑스러웠었다. 나에게 책 일기의 즐거움을 가르쳐 준 것은 이렇게 추리 소설이었다.

  " 스파이를 잡아라! "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것을 보며, 오랜만에 '홈즈'의 이름을 떠올렸는데, 한편으론 시대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 홈즈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사건을 거의 혼자의 힘으로 해결한다. 주변 인물들은 그저 보조자이가나 관객의 입장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사건을 해결한다.비범하고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우리의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실제로 3학년 교과과정이 책 내용에 나오기도 해서 아이들이 더 친밀감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픈 엄마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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