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ㅣ 창비시선 500
안희연.황인찬 엮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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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安姬燕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속에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이 있다.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황인찬黃仁燦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가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Galaxy S24 FE

산같이 온순하고물같이 선하고

대체 무슨 대책을 세우며 사느냐 묻는다면독서 중입니다, 속수무책

짐을 조금 내려놓고 살았으면 좋겠네밤에는 등불 옆에서 시를 쓰고그대가 그 등불 옆에 있으면 좋겠네하현달이 그믐달이 되어도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듯내가 어디로 가게 될지 묻지 않으며내 인생의 가을과 겨울이 나를 천천히 지나가는 동안벽난로의 연기가 굴뚝으로 사라지는 밤하늘과나뭇가지 사이에 뜬 별을 오래 바라보겠네

가슴속엔 새로운 정부를모든 경계선을 지워가며

일기예보는 어제를 잊어가며 계속되겠지지구 곳곳에선 동식물들이 자라나고마지막으로 감기는동시대적인 눈들

버티어야 할 것은버틸 수 없는 것들의 등에 기대어살기도 한다

이시영그네아파트의 낡은 계단과 계단 사이에 쳐진 거미줄 하나외진 곳에서도 이어지는 누군가의 필생

박성우또 하루싶었지날이 맑고 하늘이 높아 빨래를 해 널었다바쁠 일이 없어 찔레꽃 냄새를 맡으며 걸었다텃밭 상추를 뜯어 노모가 싸준 된장에 싸 먹었다구절초밥풀을 매다가 오동나무 아래 들어 쉬었다종연이양반이 염소에게 먹일 풀을 베어가고 있었다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철빨랫줄건너 아파트에 불빛이 하나 남아 있다하늘도 잠시 쉬는 시간,
예서 제로 마음의 빨랫줄 늘이니누구든 날아와쉬었다 가라

창문속으로 빈방이 뛰어내리듯,
눈빛 속으로 사람이 뛰어내리듯,
오늘도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거기까지만섭섭기는 해도 나의 봄은거기까지만

우는 대신 웃는 표정으로

백무산정지의 힘기차를 세우는 힘, 그 힘으로 기차는 달린다시간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미래로 간다무엇을 하지 않을 자유, 그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안다무엇이 되지 않을 자유, 그 힘으로 나는 내가 된다세상을 멈추는 힘, 그 힘으로 우리는 달린다정지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달리는 이유를 안다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마음속에 있는 샘의 돌그돌 속 하얀 점이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동안나는 늪가에서 초승달이 되었다가 보름달이 되었다가그믐달로 바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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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알라딘 법이 이런가요.....?
탈퇴. 후. 독보적 달성해도 인정 스탬프를
안해주는 것이 알라딘 법인 줄 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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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0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완료주의 Done-ism*"완벽보다 완성이 낫다"는 말에서 나온 표현으로, 완벽하게 해내려다 시작도못 하는 것보다 부족하더라도 일단 끝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말한다.
"완벽은 좋음의 적이다."
_볼테르, 「라 베글」

"질투는 중오보다 화해하기 어렵다."
_라로슈푸코, 「잠언집

아포리아 Aporia그리스어로 ‘길이 없음‘, ‘막다른 길‘을 뜻한다. 철학적으로는 명확한 답이 없어생각이 멈추는 지점을 말한다. 이 한계가 오히려 새로운 생각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 두려움이 있다면,
그건 아직 사랑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한일서」

통제할 수 있는 것-어떤 말을 할지-어떤 태도를 선택할지-어떻게 행동할지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할지통제할 수 없는 것상대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보는 것이 아니라, 보는 방식이 세상을 만든다."
_웨인 다이어

렛뎀 이론 Let Them Theory타인의 선택과 반응을 억지로 바꾸려다 스스로가 소모되지 않도록 돕는 태도다. 설득하거나 해명하려 애쓰던 에너지를 거두어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 쪽으로 돌린다. 이는 무관심이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가 내 책임인지 차분히 구분하는 것을 뜻한다. 타인을 놓아 주는 동시에 나 자신을 덜지치게 만든다.
"사람들이 그러고 싶다면 그냥 두세요.
그건 당신의 일이 아닙니다."
_멜로빈스

"모든 것은 타인의 행복을 위해서,
동시에 나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_레프 톨스토이

"현대인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며,
당신은 당신 자신의 착취자이다."
_한병철, 『피로사회』

필리아 Philia고대 그리스어로 ‘우정에서 자라는 사랑‘을 뜻한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쌓인신뢰와 존중,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애정을 의미한다. 뜨거운 열정보다는 친밀함과 동료의식에 가까운 사랑으로, 친구 사이뿐 아니라오래된 연인과 부부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자신을 먼저 바로 세운 뒤에야,
남과의 관계도 바로 설 수 있다."
「법구경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그중 누군가는 별을 바라보고 있다."
_오스카 와일드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서불행해진 사람은 없다."
_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과거는 상관없어. 아프긴 하겠지. 하지만 둘 중 하나야. 주도망치든가, 극복하든가."
_영화 <라이온 킹>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기존의성보는 무시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사고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정보 처리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지 편향 중 하나이며, 뇌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익숙한 논리만 받아들이는 본능의 결과이기도 하다.
"나는 틀릴 수 있고 당신은 옳을 수 있다.
우리가 노력한다면 진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칼 포퍼나이 들수록 나를 교정해 줄 사람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무섭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과 선생님의사회을 내디뎠을 때는 선배님의 조언이태도의 가이드가 되어 주곤 했다고, 회사에서 선배들이 줄어드는집 센 어른이 되어 가는 건 아보는서이‘아치‘
Galaxy S24FE 순간은 그래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행사할 수 있는 힘을두려워하는 동시에 즐긴다."
_쇠렌 키르케고르

"우리는 모두 무언가에 의해 부서진 채로 살아간다.
깨짐의 정도는 저마다 다르지만,
서로가 깨진 채로 존재하는 상태를 공유하고 있다."-브라이언 스티븐슨

"자신의 기운을 북돋는 가장 좋은 방법은다른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싸운다.
알은 세상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자신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_헤르만 헤세, 『데미안』

히려가 말한 필라우티아는 자기 자신을 과하게 감싸거나여기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을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고기준을 나에게도 평등하게 적용하라는 뜻이다.
"덕 있는 사람은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리스토텔레스나는 여러 번 나를 사랑해 보려고 했다. 스말을 해 보기도 하고, 오늘만큼은 나를 다그치다짐하기도 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마음속의얼거렸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나름 애쓴 거Galaxy S24 FE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시도는 오래가지 못

"하늘은 장차 큰 인물이 될 사람에게 시련을 준다.
참을성을 길러 지금까지 못 한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맹자

고기능 우울증 High-functioning Depression우울 증상이 있음에도 겉으로는 일상 기능을 비교적 잘 유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업무·학업·대인 관계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지속적인 공허와 무기력함을 느낀다. 괜찮아 보인다는 이유로 본인도, 주변에서도 문제를 늦게 알아차려 도움을 받는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잘하고 있지만, 잘 살고 있지 않다."
_주디스 조셉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면언제나 행복할 것이다."
_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나는 울고 난 뒤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더 뉘우치게 되었고, 더 다정해졌다."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우리의 모든 고통은혼자가 될 수 없다는 데서 온다."
_라브뤼예르

"부드럽고 약한 것이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_노자 도덕경」

라곰 Lagom스웨덴어로 ‘적당함‘, ‘균형 잡힌 상태‘를 뜻한다. 너무 몰아붙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포기하지도 않는 건강한 중간점을 의미한다. 이 단어에는 자신에게 맞는리듬을 찾는 것이 삶의 본질이라는 스웨덴 문화의 오래된 믿음이 담겨 있다.
스웨덴 사람들은 일·관계·욕망·감정까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라곰을 기준처럼사용한다. 인간관계에서는 ‘부담 주지 않는 적당한 거리감‘을 라곰이라 말하고, 주말 계획을 세울 때는 ‘너무 바쁘지도 늘어지지도 않게 보내는 것‘을 라곰이라고 표현한다.

"족함을 아는 사람은 늘 넉넉하다."
_노자 도덕경」

"나는 독서를 사랑했다. 음악 듣는 것을 사랑했다.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했다.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포기하는 순간,
그때가 바로 경기 종료입니다."
「슬램덩크

모노노아와레物Ø哀札사물, 현상을 뜻하는 ‘모노‘와 슬픔, 애틋함, 감탄을 뜻하는 ‘아와레‘가 합쳐진말로,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슬픔과 애틋함 그리고 그 안에서 느끼는 감동을표현하는 말이다. 일본 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진 문학, 미학 개념으로 일본의국학자 ‘모토오리 노리나가‘가 체계화했다. 일본 문학에서 주로 벚꽃이 피고지는 순간, 계절의 변화 속에서 느끼는 떨림의 순간을 묘사할 때 활용된다.

"즐거움은 행복한 삶의 시작이자 끝이다."
_에피쿠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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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슬픔도 수십 개의 이름으로안아줄 수 있다

세상에나 체한 것이 다 내려간다. 이렇게 어찌하지 못하는 마음들을 한 개의 단어로뽑아낸 인류의 섬세한 안간힘이라니. 책에 담긴 단어들을 따라가 보면 그 자체가 나에게만 해 주는 말들이며, 듣고 싶은 말들이라서 꽂히고 박힌다.
‘바로 이것이로구나‘ 싶은 개념들이 머릿속을 환하게 밝히면서 동시에 막힌 가슴을뚫는다. 다채로운 단어들이 주는 위로의 기운을 하나하나 곱씹다 보니 마음이 개고,
이제라도 단단해질 수 있을 것만 같다.
_이병률(시인,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저자)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름 붙이는 작업을 ‘감정 이름 붙이기(Affect Labeling)‘라고 부르는데,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낯선 단어들의 세계로우리를 따뜻하게 안내한다. 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건 네 글자의 성격 유형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나만의 단어들인지도 모르겠다.
_오진승(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유튜브 <닥터프렌즈> 운영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라고 말했듯,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가 늘어난다면 우리의세계는 더 넓어지고 그만큼 단단해질 수 있겠지요.

마음의 언어를 적게 알면 내면 세계도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마음을 표현할 단어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감정의 영토도 그만큼 넓어집니다. 더 넓은 땅에서는 같은비바람도 다르게 맞을 수 있고, 같은 슬픔도 다른 방식으로끌어안을 수 있습니다.

AFE Sati팔리어로 ‘알아차림‘을 뜻한다. 지금 이 순간의 감각과 생각을 판단하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다. 불교에서는 이를‘정념(正念)‘이라고도 부른다.

오늘의 질문•e・오늘 하루 내 생각이 가장 오래 머무른 곳은 과거일까, 미래일까?
지금 이 순간, 내 몸은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불안과 후회로 걱정하는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 줄 수 있을까?

학습된 무기력 Learned Helplessness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이 발견한 개념이다. A그룹에게 일정 간격으로전기 충격을 주고 이를 멈출 수 있는 스위치를 주었다. 그러나 스위치를 아무리눌러도 자극은 멈추지 않았고, 쪽문으로 연결된 안전한 공간이 있었음에도 그들은 그곳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대로 B 그룹은 같은 상황에서 스위치를 누르면 자극이 멈추었는데, 이후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빠르게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했다. 스스로 자극을 막을 수 있다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은희야, 힘들고 우울할 땐 손가락을 봐. 그리고 한 손가락한 손가락 움직여. 그럼 참 신비롭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데 손가락은 움직일 수 있어."
_영화 <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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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대한. 저의 실망...
탈퇴하고 다시 가입했는데
책 주문 한지 일주일 넘어도
배송준비 중 이라는 문구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취소 했네요....
왜. 유레카님이 예스24를 언급하시며
탈퇴하셨는지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마지막 책을 끝으로 저도 다시는
알라딘을 이용 안하려구요....
그동안 저를 찾아 오셨던 분들께 늦게나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글 같지도 않은 글을 올려서
죄송했습니다....
정치글을 올려서. 3번이나 알라딘에서
내리라고 다시는 그런 글 올리지 말라고
제게 경고문을 보낼 때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으면서 앞으로 저도 용00,
김00처럼. 내로남불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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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8 0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석아이인가 2026-10-0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구리가 올채이적 생긱을 부러 안하는게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