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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징글 친구 시리즈 2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 씨드북(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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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의 징글친구 시리즈 세트를 받아본 이후로 여러분들에게 한권씩 징글 친구들을 꾸준히 소개해드렸는데요.

 대망의 말미를 장식할 주인공은...

바로 거미입니다.

거미도 우리 주변에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친구죠?

머릿니나 파리, 지렁이는 이전보다는 덜 볼 수 있는 친구들인 반면..

그래도 거미는 자주 볼 수 있는 징글 친구같아요.

이 거미 책은 2016 앨라배마 카멜리아 어린이 도서상, 2016 사이언스 인 소사이어티 북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답니다.

 

​그럼 우리 뜬금군과 함께 징글 친구 거미 함께 읽어봐요.

책의 표지를 넘겨보면 가득 프린팅되어 있는 거미 캐릭터.

저자 엘리즈 그라벨은 바칩니다.


거미처럼 곤충이 아닌 에마에게

뭔가 여기서부터 저자의 센스가 나타나는 것 같죠?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아주 명랑한 손님을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거미!

심플하지만 다리가 많은 거미의 특징을 익살맞게 그린 캐릭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거미는 종류만 4만 개가 넘어요.

거미는 지구 어느 곳에서나 살 수 있어요.


추운 나라

더운 나라

땅 속

물 속


거미의 생명력 엄청나죠?

저는 아가씨 때 혼자살면서 이집 저집 많이도 살았었는데요.

반지하에 살았던 집에서는 습해서인지 다리가 긴 거미가 많아서 정말 기겁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처음엔 개미가 많아서 기겁하고 그 다음엔 거미!

집이 습하다보니 거미는 없애려고해도 없앨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개미와 거미는 저에게 리얼~한 징글징글~한 친구에요.

(실은 친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죠..ㅠ)

우주에서는 못 살아요.

어디에서나 살 수 있지만 우주에서는 못산다는 거미!

저자의 이런 위트가 참 재미있죠?

거미는 다리가 8개여서

곤충으로 볼 수 없어요.

곤충은 다리가 6개이거든요.

귀여운 그림체와 재미있는 위트에 즐거운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지만.

엄연히 이 책은 유아 혹은 초등과학그림책!

아이와 읽으면서 저도 많이 알게 되어서 제 무지를 반성하기도 하는데요.

거미는 다리가 8개라서 곤충으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곤충이 다리가 6개인줄도 이번에야 알았네요!

거미는 먹이를 찌르는 날카로운 독 이빨이 있어요.

눈은 8개가 2개씩 짝지어 있어요.

 

거미는 눈으로 볼 때마다 거미에 대한 지식을 알수록 더 징그럽게 느껴지는 친구였는데요.

거미의 눈이 특히 그랬어요.

눈이 8개가 2개씩 짝지어져있다니...

16개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거잖아요.

아~ 징글!

거미는 배에서 거미줄을 만들어 여러 가지로 사용해요.

집짓기

이동하기

알 보호하기

물방울 안에 공기 보관하기


​거미 = 거미줄을 떠오릴만큼 거미줄은 거미의 트레이드 마크이죠.

거미줄의 사용법을 알 수 있는 이 페이지의 '알보호하기','물방울 안에 공기보관하기'는 몰랐던 사실이라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거미는 곤충과 작은 동물을 잡아먹지요.

먹이를 잡기 위해서 끈끈한 거미줄을 사용해요.

물고기를 잡는 그물이나

사냥감을 잡는 올가미처럼요.


거미하면 거미줄

거미줄을 올가미처럼 사용을 하는데요.

카우보이로 변신한 거미가 인상적이에요.

다른 전집의 책들 중에서 '카우보이거미가 착착!'이란 수학동화가 있는데요.

거미의를 올가미와 카우보이로 연관시켜서 수학개념을 풀어내고 있었는데

그 책도 거미를 잘 관찰한 다음에 탄생한 동화겠죠.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이 놀랍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했는데요.

카우보이 거미가 올가미로 잡으려는 저 연두색 벌레!

우리 뜬금군이 다른 곳에서 찾아냈어요.

바로 징글 친구 시리즈 세트 상자에서인데요.

저는 그냥 주인공인 머릿니, 거미, 파리, 지렁이만 눈에 들어왔었는데...

아이가 손으로 가리키는 것은 바로..

거미 책에 나오는 벌레였어요.

그리고는 여기에 나왔다면서 엄마에게 알려주는데..

우리 뜬금군의 관찰력에 깜짝 놀랐답니다.

사실 저 연두색 벌레의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저녀석도 징글 친구들이 맞긴하잖아요.

저자의 센스 그리고 아이의 관찰력이 놀라운 순간!이었네요.

먹이를 잡으려고

먹잇감을 흉내내는 거미도 있어요.

먹이를 잡으려고 흉내내는 흉내쟁이 거미.

설마...

저렇게 햄버거로 변신하진 않겠죠.

거미가 너무 귀엽죠?

수컷보다 암컷이 훨씬 큰 거미도 있고요.
 

자연의 법칙을 보면 그러한 경우가 많듯이..

수컷보다 암컷이 더 크기도 하고요.

 

암컷 거미가 수컷 거미를 잡아먹기도 하지요.

다큐멘터리에서 교미가 끝나고 수컷을 잡아먹는 곤충들을 봤었는데...

거미가 주인공이었나요?

그때 엄청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거미야말로 진정한 "엽기적인 그녀"인 것 같아요!

차림표 = 내 남편


"당신이랑 밥 먹는 게 제일 좋아!"

라니...


정말 후덜덜하죠?

암컷 거미는 알 주머니에 알을 낳아요.

거미줄로 알을 돌돌 말아서

핸드백처럼 어디에나 들고 다니지요.

알 주머니에 알을 낳고 어디에나 들고 다닌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구요.

새끼가 나오면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있을 만큼

자랄 때까지

등에 업고 다니는 거미도 있답니다.

 

모성애가 강하게 느껴지는 거미의 모습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그림이 무척 재미있죠?

사람들은 거미를 무서워하지만

위험한 거미는 많지 않아요.

오히려 거미가 사람을 무서워할 걸요.

우리는 이들을 징글 친구라고 부르지만...

제일 무서운건 역시나 사람일거에요.

거미는 벌레를 먹고 살기 때문에

인간에게 도움이 되지요.

파리나 모기처럼 해로운 벌레를 없애 주니까요.

징글 친구들 중에서..

머릿니와 파리는 없어졌으면 좋을... 쓸데없고 필요없는 친구라면,

거미와 지렁이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친구인데요.

그러니 다음 번에 거미를 만나거든...

거미 다리에 악수를 청해 봐요!

그렇다고 거미를 만나면 다리에 악수를 청해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뜬금군과 함께 가족이 산책을 하다보면 거미줄을 크게 쳐놓은 화려한 거미를 종종 보곤 하는데요.

남편은 일부러 거미줄을 건드려서 거미가 움직이고 사냥을 하는 장면을 아이와 지켜보려고 하는데..

저는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고해도 커다랗고 화려한 거미는 너무 너무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뜬금군과 함께 거미 책도 Clear!!!

4권의 징글친구들 시리즈를 알차고 즐겁게 잘 읽었어요.

기껏해야 이제 4살인 38개월 뜬금군.

아이와 함께 어렵지 않게, 귀여운 그림체의 책들을 읽어주다보니 가끔씩 아이의 배경지식에 놀라는데요.

공룡책을 워낙 좋아해서 이야기를 할 적에 뾰족뾰족한 뼈나 장식이라고 말하는 대신 "골침"이라는 제대로된 표현을 쓰기도 하고...

징글 친구들 시리즈의 지식을 이야기할 때면 깜짝 깜짝 놀라곤 해요.


이렇게 엄마와 즐겁게 4권의 과학그림책을 읽어서 얻은 추억과 이야기들은 아이 머리에 남아서 차곡차곡 쌓이겠죠?

저같은 경우엔 수학이나 과학이 참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케이스.

우리 아이에게는 그렇게 다가오지 않도록 좋은 책 앞으로도 많이 읽어줘야겠어요.


과학과 유머의 완벽한 조화!

귀여운 그림체로 징글징글한 친구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징글 친구 시리즈.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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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징글 친구 시리즈 3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 씨드북(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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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매주 한권씩 씨드북의 징글 친구 시리즈를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개봉기와 머리니, 지렁이에 이어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징글 친구는 바로...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리"입니다!

파리는 진짜 생활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징글징글한 친구이죠? 

 

이 책도 역시나 다른 징글 친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이 책은 2014 사이언스 인 소사이어티 북어워드에서 수상한 책이에요.

일러스트와 글을 같은 작가가 쓰고 그렸기 때문에 같아 보이지만 책마다 수상한 곳도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무척이나 역겨운 입맛을 가지고 있는 <파리>는 저자의 위트가 유난히 빛나는 책이라고 생각한답니다.

4권의 징글 친구들 중에서 파리를 제일 재미있게 봤다고나할까요?

일러스트와 함께 툭! 툭! 던지는 엘리즈 그라벨의 말솜씨는 무척 육쾌하고 때론 직설적이어서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럼 우리 뜬금군과 함께..

읽을 준비 되셨죠?

표지를 넘기면 파란색의 파리 일러스트가 두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

시작부터 징글징글~~~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아주 재미있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파리!

4살된 우리 뜬금군은 파리를 구경한 적이 많진 않아요.
요즘에는 위생적인 환경이 대부분이라 파리도 많이 구경하기는 힘든데요.
음식물 분리수거를 하는 쓰레기통 주변에는 여름철이면 파리가 가득~!!
쓰레기통과 음식물찌꺼기를 좋아하는 파리는 쫒아도 다시 와서 자리를 지키곤 하는데요.
그때 파리를 본 적이 있는 우리 뜬금군입니다.

파리는

쌍시류에 속하는 곤충이에요.


라틴어로 쌍시류를 가리키는 딥테라(diptera)는 '날개가 둘'이라는 뜻이래요.

그나저나...

일러시트가 정말 재미있죠.

엄마파리, 아빠 파리, 아기파리, 중2파리, 사촌 파리, 애완 파리까지!

중2파리의" 뭘봐?"하는 말과 애완파리는 저자의 위트를 느낄 수 있어요.

세상에는

10만종이 넘는 파리가 살고 있어요.


금파리

검정파리

광대파리

집파리


etc..

 

파리의 종류도 정말 많은데요.
이 책은 세상의 쓰레기통 집파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집파리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라서

집파리라고 부르는 게 아니에요.


집에서 살기 좋아하니까

'집파리'라고 부르는 거예요.

집파리의 뜻.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

재미있죠?

 

파리는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파리가 사람들 있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인간이 파리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먹잇감인
쓰레기를 주거든요.

팝콘을 먹는 사람 옆에 쓰레기통을 먹고 있는 파리!

그림을 보면서 빵! 터졌어요.

집파리의 몸길이는 5~8밀리미터예요.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더 크지요.

곰곰히 그리고 진지하게 책을 보는 우리 뜬금군!


집파리는 몸의 색이 회색이구요.

등에는 검은 줄이 4개 있고 몸은 온통 털로 덮여있대요.

집파리의 붉은 눈은 4000개의 낱눈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눈을 360도로 돌리 수 있어서
뒤에서 벌어지는 일도 볼 수 있어요.

파리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파리에 대해 아는 것은 쓰레기와 오물을 좋아한다는 것 뿐이었는지도요.

4000개의 낱눈이라니..

어마어마하네요.

우리 뜬금군의 표정도 무척이나 심각해요.

엄마 파리가 개똥을 먹으려는 아들 파리에게

" 조나단! 밥 먹기 전에 개똥 먹지 말라고 했지!"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돌아보지 않고도 알 수 있으니 아들 파리는 꼼짝 마라네요.

다리 끝에 난 털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들
덕분에 파리는 벽에 붙어 다닐 수 있어요.
천장에 거꾸로 매달릴 수도 있지요.

 

거꾸로 매달린 파리!

축구하기 영 불편하다는데..

파리가 축구도 하나요.

파리는 나팔 모양의 입으로 음식을 빨아들여요.
음식은 액체상태로만 먹을 수 있어요.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소화액을 토하지요.
음식이 녹으면 쉽게 빨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파리는 액체상태로만 먹을 수 있어서 소화액을 토하는데요.

"조나단! 밥 위에 토했니?"

라는 엄마 파리의 대사가 무척이나 재미있고 충격적이에요.

 

웃으면서 시작했는데..

우리 뜬금군 무척이나 진지하게 보고 있죠.

파리의 입맛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역겨워요.


이 책에서 유독 저자의 위트에 빵~터진 일이 많았는데..

저는 이 페이지가 특히 그랬어요.

정말을 4번이나 강조하면서 역겹다고 이야기하는 저자.


레스토랑에 간 파리는 이야기합니다.


"우선, 쓰레기 즙으로 만든 수프를 먹겠어요.

그리고 썩은 토마토소스를 얹은

더러운 기저귀를 주세요. "


웩...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역겹죠?

암컷 파리는 한꺼번에 1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어요.
알에서는 '구더기'라고 부르는 벌레가 나와요.

구데기가 번데기로 변한 다음에
어른벌레인 파리가 되지요.

우리들이 보면서 징그럽다고 생각한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구데기일텐데요.

이전에 외할머니 댁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볼일을 보려다가 빠져버릴까봐 무척이나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오물이 쌓인 아래는 파리와 구더기가 무척이나 살기 좋은 환경이었겠어요.

구데기가 번데기가 되었다가 파리가 된다는 사실은 이번에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암컷 파리는 한꺼번에 1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도 무척이나 충격적이고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요.


"조나단, 새로 태어난 98마리의

동생들에게 인사하렴"


이라는 대사도 참 재미있어요.

어찌 이런 상상력을 발휘했는지...

파리의 수명은 15~30일이에요.

파리는 한꺼번에 100개의 알을 낳지만 그나마 나름 짧은 생을 살아서 다행이라고 느껴졌는데요.

6일된 파리 조세핀이 엄마에게 눈을 홀기며 하는 말은 가관이네요.


"쳇, 내가 뭐 어린애인줄 알아요?

내 나이 벌써 6일이라고요." 

파리는 쓰레기와 오물에 앉기 때문에
병균을 옮기고
많은 질병을 일으켜요.

우체부 아저씨를 콜라보한 파리의 모습.

재미있죠?

다음 번에 파리가 햄버거를 나눠 먹자고 하면
다리를 깨끗하게 씻었는지 꼭 확인해요.


햄버거를 먹는 아이 옆에 앉은 파리.

유통기한이 지난 케첩을 찾네요.

책의 마지막에 있는 아기 파리의 일러스트. 

차마 귀엽다고는 못해주겠어요.

이렇게..

쓰레기를 먹고 살아 징글징글 징그러운 파리를 만나보았는데요.

스케치북에 파리를 그려주고 우리 뜬금군이 색칠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싸인펜으로 열심히 파리를 색칠하는 뜬금군.

책을 보면서 열심히 색칠해요.

눈이 많다고 책에서 본 것 같은데 배꼽이 많다네요.

그래도 귀여우니까...봐줍니다.

아직은 38개월 4살이니까요.

 

힘좋은 우리 아드님 덕에 새 싸인펜인데 싸인펜의 심이 안으로 쑤욱~ 들어가버렸어요.


그래도 아이랑 파리 책도 읽고 그림에 색칠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중에 다시 읽게 되면 눈이 많다는 걸 알게 되겠죠?


징글징글한 징글 친구들!

다음에는 마지막을 장식할 거미군과 함께 나타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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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징글 친구 시리즈 4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 씨드북(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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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 징글친구시리즈를 만나고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두둥!

바로 징그러움의 대명사 "지렁이"에요.

고등학교 때 비가 오면 화단 옆으로 뛰쳐나온(?!) 분홍색빛 지렁이 녀석들~

비가 온 뒤에 햇빛이 비치면 터지고 말라버리는 모습을 볼 때면 뜨아~~~!!

정말 징그럽고 한편으로는 불쌍했는데요.

보고 싶지 않아서 고개를 돌리다가 밟기라도 할 때면...

우아아아!!!

지렁이는 초등학교 시절에 직접 만져보고 체험했던 기억도 있어서...

머릿니에 버금가는 징글징글~징그러움의 대명사인 것 같아요.


땅을 기름지게해주고 알고보면 고마운 친구지만...

생각만해도 징글징글~~ 소오름~이 돋는건 저만 그런건 아니죠?


지렁이는 이야기합니다.


징그럽다고? 맞아!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하고요.

우리 그럼 지렁이의 모든 것을 알아볼까요?


 1억 2000만 살이나 된 징글징글 징그러운 지렁이 !


특징 : 암컷 + 수컷 = 한 몸

먹이 : 썩은 식물

쓸데 : 매우 많음


비가 오고 난 후 화단 옆에서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본 적이 있나요?

지렁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지구에서 살고 있는 동물이에요.

미끈미끈한 지렁이가 인간에게는 참 고마운 생물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 정종철(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원)-


비온 후 화단 옆으로 탈출한 지렁이를 발견하는 것은 저만의 경험은 아니네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원 정종철님도 지렁이의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는걸 보면요.

지렁이 책은 씨드북 징글친구 시리즈의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한 사람이 징글친구들 4권을 그림과 글을 썼기 때문에 책은 일관성이 있고, 세트로 장만해서 읽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징글 친구들 시리즈는 수상도 많이 했는데요.

지렁이 책은 "2016 캐나다 퀘백 초등학교 독서 진흥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넘기면 등장하는 내지에는 분홍빛 지렁이의 일러스트로 가득~~~

​시작은 귀엽게 징글징글~

지렁이가 웃고 있네요.

마리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저자는 마리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나의 작은 누에, 마리에게

어렸을 때부터 작고 징그러운 동물에 흥미를 가진 엘리즈 그라벨!

덕분에 우리는 징글 친구들 시리즈로 재미있게 징글징글한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어요.

책은 사진은 없지만 읽다보면 징그러움과 함께 신기함이 넘치는데요.

모두들 심호흡 한번 하시고~~~

준비되셨죠?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아주 날씬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렁이!

지렁이는 긴 고무관처럼 생겼어요.

몸에는 도 없고 다리도 없어요.

그래서 무척추동물이라고 불러요.

이 지렁이책만 잘읽어도 벌써 많은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답니다.

중요한 내용은 글씨도 크게 색깔도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요.

작가의 유머가 뭍어나는 대사들.

보면서 픽~하고 웃게됩니다.


지렁이 왈,


부럽지?

다리가 없어서

신발 살 돈을 아끼거든.


아니~~아니~~

나는 이쁜 신발 많이 많이 신고 싶다

지렁아~

지렁이 같은 벌레는 종류가 많은데요.

몇 가지만 살펴보면...

제일 잘나가는 지렁이.

그리고 촌충

납작벌레

풍뎅이 애벌레

등이 있어요.

이 친구들도 징글징글하지만 잘 모르니까 다행인거 같아요.

​책 속의 풍뎅이 애벌레를 보고 우리 뜬금군이 관심을 갖습니다.

엄마는 촌충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벌레가 사는 곳은 굉장히 다양한데요.

물속, 땅속, 그리고 썩은 나무 안에서 살기도 해요.

인간이나 동물의 몸 안에서 사는 벌레도 있지요.

그런 벌레를 기생충이라고 부른답니다.

머릿니는 오직 인간한테만 사는데..

기생충은 인간이나 동물의 몸안에서 살죠.

저는 이전에 우리 뜬금군을 임신했을 때 계속 배가 고파서..

임신인줄 모르고 기생충약을 사먹은 적이 있답니다.

다행히 우리 뜬금군은 이상이 없었고, 지금 잘 자라서 4살이에요.

지렁이의 몸은 미끄러워서 불쾌한 느낌을 주는데요.

저자의 이런 직설화법에 지렁이가 울컥!합니다.


뭐라고?

불쾌한 건 바로 너야!

그래요.

지렁이나 다른 친구들에겐 우리 인간이 제일 징글징글한 존재일지도 모르겠어요.

지렁이는 세상에...

1억 2000만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났대요.

알고보면 공룡과 친구~~


늙은 할아버지 지렁이가 이야기합니다.


내가 젊었을 땐 아이들이 지렁이를 얼마나 소중히 다뤘다고!



버럭!하는 지렁이 할아버지.

요즘 아이들은 사실 지렁이 구경하기도 힘들죠.

공룡을 좋아하는 뜬금군에게 지렁이와 공룡이 친구라고 나이가 같다고 이야기를 해줬더니 무척이나 신기해했어요.

공룡은 아주 덩치가 크고 무서운데 지렁이는 쬐끄많고 하찮은(?!) 느낌이 있으니 믿기 힘들어 하는 눈치였어요.

근육을 수축시키면서 움직이는 지렁이.

몸을 줄였다가 늘리며 앞으로 나가간대요.

마치 수영선수 같네요.

지렁이는 썩은 식물을 먹고 사는데요.

지렁이가 흙 속을 기어 다니면 공기가 들어가서 땅이 건강해진다고 해요.

지렁이는 자연에 좋은 일을 하는 고마운 친구랍니다.


사실 저는 가족 텃밭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요.

다 좋은데..

건강한 흙에서는 지렁이며 개미며 여러 곤충들이 정말 많잖아요.

개미는 그렇다쳐도 지렁이는 도저히 ... 안되겠더라구요.

그렇게 저의 텃밭드림은 포기;;

 

아들 뜬금군과 책을 보면서 엄마인 저도 참 많이 배우는데요.

참 그동안 내가 나이만 먹고 많은 것들을 모르고 살았음을 뼈져리게 느껴요.

이 전에 분명히 지렁이를 만지는 수업을 하면서 징그러웠던 기억이 있는데 지렁이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더라구요.

지렁이는 암수가 한 몸이래요.

암컷과 수컷의 생식 기관을 모두 가졌다는 뜻인데요.

정말 신기하죠?

 

낚시꾼들은 지렁이를 미끼로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곤 하는데요.

뉴질랜드의 라오리 부족은 지렁이를 먹는다고 하네요.

지렁이의 맛은?


아주 맛있대요.


세상에~~~

뭔가 설국열차의 바퀴벌레로 만든 단백질블럭만큼이나 충격적이네요.

나중에 대체식량으로 곤충들을 먹게 될거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말 현실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우리 뜬금군에게 지렁이를 먹는다고 이야기해줬더니 베시시~~~

그래요.

뜬금군은 이미 "왕꿈틀이"를 먹어봤네요.

알고보면 땅을 기름지게 하고 자연에 좋은 지렁이!

그래도 구슬치기 하면서 친하게 지내기는 무리겠지요.

그러니 다음번에 지렁이를 만나거든....

친절하게 대해 줘요. 지렁이는


여러분의 친구니까요!

책을 다보고...

장난기가 발동한 우리 뜬금군은 세트상자를 뒤집어 쓰네요.

너 뭐하니?

책을 다보고는 아이와 함께 지렁이를 그려보자고 했어요.

빨강색 크레파스를 집어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마치 행위예술(?!)을 하는 느낌으로 휙휙~ 그려나가며 "이게 지렁이야~"하고 이야기하는 뜬금군.

이렇게 자연에 착하지만 징그러워서 미안한 지렁이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제 파리와 거미가 남았네요.

자주 만나는 징그러운 녀석들 파리와 거미 책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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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니 징글 친구 시리즈 1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 씨드북(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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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서는 <씨드북 징글 친구 시리즈> 개봉기로 여러분들에게 살짝쿵 징글친구들의 전체적인 느낌을 구경시켜드렸는데요.

이번부터 한권씩 재미있는 징글징글한 친구 책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뜬금군과 제일 먼저 고른 책은 바로..

 

  

두두두둥!!

"머릿니"입니다.

 

머리에 있는 "이 - 머릿니"에 대한 기억...

요즘 아이들은 거의 없겠지만 저희 초등학교 때까지는 있었답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머릿니가 제법 흔한 편이어서요.

엄마가 언니랑 제 머리에 바퀴벌레약(?!)을 뿌리고 검은봉지를 씌워주셨던 기억도 있고...

포옹하는 친구의 머리카락에 있는 머릿니가 제 머리로 기어오는 장면을 목격한 무시무시한 기억도 있답니다.  

 

또 참빗이라고 촘촘한 빗을 머리에 빗으면 머릿니와 함께 쌔가리(?!) (- 책을 보니 이름이 이의 알은 서캐, 새끼 이는 강랑니네요.)가 깔아놓은 달력 종이 위로 떨어진 경험도 있어서 무척이나 징글친구시리즈 1번 머릿니가 저에겐 특별한데요.

머리 감기를 싫어해서 머리만 감으면 우는 뜬금군에게도 머릿니를 검색해서 보여주고 어릴 적 이야기를 해준터라 아이가 제일 먼저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럼 우리 뜬금군과 함께 읽어볼게요.

 

그렇게 작지만 징글징글한 존재 머릿니!

머릿니에 대한 과학그림책이 등장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2016 캐나다 우수과학도서상과 2016 캐나다 어린이 지식책으로 수상한 도서에요.

책의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징글징글한~ 머릿니가 떼로 모여서 춤을 추는 듯한데요.

누구의 머리위는 아니길 바랄 뿐.

그림이지만 떼로 있으니 징글징글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저자는 재미있는 위트로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있는데요.


엘리에게.

엘리에게는 머릿니가 생기지 않기를...


이라는 문구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재미있네요.

 

평생 모르고 살면 좋겠지만 그림책이니 머릿니를 만나볼까요?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아주 특별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머릿니!

 

검은몸에 빨간색얼굴 그리고 두 뿔이 꼭 악마같네요.

 머릿니는 아주 작은 곤충인데요.

그래도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죠.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는...

 

머릿니는 몸집이 아주 작아요.

다리가 6개여서

곤충이라고 하지요.

다음 페이지에는 사자의 발과 함께 아주 사소한 쬐끄마한 머릿니가 함께 그려져 있는데요.


"작다고 우습게 보지 마.

너희들 엄마 아빠가 사자보다

무서워하는 게 바로 나라고!"


라고 이야기하는 머릿니!

 

 

그래요.

맞는 말이네요.

동물원아니면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사자보다 더럽게 지내면 생길 머릿니가 더 무서운 존재에요.

 

머릿니의 몸은 반투명해요.

그래서 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죠.

내장까지.

머릿니의 몸은 반투명해서 몸 속이 내장까지 훤히 들여다보여요.

그래서 요 녀석이 사람 머리에 붙어서 피를 빨아먹으면 빨갛게 변해버리는걸 본 기억이 있답니다.

열쇠가 왜 머릿니 몸속에 있냐고 뜬금군 표정이...ㅎㅎ

자동차 키를 몸속에 둔 머릿니..

너도 나처럼 정신이 없구나!

 

머릿니는 다리가 짧아서 날 수도 없고, 뛸 수도 없고, 걷기도 힘들어요.

이는 날 수도 없고 폴짝폴짝 뛸 수도 없어요.

다리가

아주 짧기

때문이에요.

평평한 땅에서는 걷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앞다리 끝에 발톱이 있어서요.

머리카락을 잡고 아주 쉽게 옮겨 다닐 수 있답니다.

그야말로 머리에 살기 위해서 최적화된 느낌?!

 

 

 

책은 위트가 넘치는 일러스트와 대사가 참 재미있는데요.

사람 머리카락을 잘 타고 다니는 머릿니를 타잔에 비교한 것도 "풋~"하고 웃음이 나네요.

 

또..

머릿니는 안간의 머리카락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죽는데요.

20~30일이 수명이에요.

 

 

머릿니는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의 털에서는 살지 않고 인간바라기인데요.

 

 

머릿니에게 안그래도 괜찮은데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강아지? 쳇!

벼룩에게나 줘버려.

 

어떻게 이런 것을 아는지..

 

머릿니는 인간의 피만 마시는데 하루에 5번 피를 빨아먹는대요.

 

머릿니는 인간의 피가 아니면 안 마셔요.

하루에 다섯 번 피를 빨아 먹지요.


우하하! 나를

드라큐라 백작이라 불러다오.


드라큘라백작에 비유한 머릿니!

진짜 그럴싸하네요.

그리고..

암컷은 하루에 10개정도의 알을 낳는데요.

요 녀석들이 서캐.

엄미는 강력한 접착제를 내뿜어서 서캐를 버리카락에 착!하고 붙여놓는대요.


암컷은 많게는 하루에 10개 정도 알을 낳아요.

이의 알을 서캐라고 부르지요.

어미는 강력한 접착제를 내뿜어서

서캐를 머리카락에 붙여 놓는답니다.

 

어린시절 하얀색 쌔가리(서캐)들이 머리카락에 붙어있었던 것이 지금도 눈에 생생한데요.

참빗으로 곱게 빗어야 겨우 떨어지고 했던 머릿니와 서캐라 책의 내용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일러스트에는 어미 머릿니가 접착본드로 깐깐하게 접착제로 조립을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만큼 머릿니의 접착제가 강력하다는 말이겠죠.


흠~ 강력 접착제!

장난감 조립에도 딱이네, 딱!

 

알은 7~12일 정도 머리카락에 붙어있다가 깨어서 새끼 이 가랑니가 되는데요.

이 새끼도 다시 새끼를 낳을 수 있게 되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 ㅠ하게 된답니다.

사진이 없는데도 정말 끔직하네요.

괜시리 잘 감은 머리가 간지럽기도 합니다.

 

앞서 친구랑 포옹을 하는데 친구의 머릿니가 저에게 넘어오는 것을 본 이야기를 해드렸었죠.

머릿니가 다른 사람의 머리로 옮겨가려면 사람들의 머리가 서로 맞닿아야 하는데요.

머자를 바꿔 쓰거나 옷을 바꿔 입을 때 이가 옮기 쉽답니다.

머릿니는 징그럽지만 위험하지 않고요.

물면 따끔할 뿐이라는데...

저는 이 부분은 동의하고 싶지 않네요.

피를 많이 빨아먹으면 위험하지 않은거임?하고요.

 

이가 물면 따끔한 느낌을 화염방사기와 비교했네요.

이렇게 간단명료할 수가!

머릿니를 "쓸모 없는 동물"로 이야기해주는데요.

 

옆의 일러스트의 머릿니가

"아니야! 시험 볼 때 내가 머리에서 몰래 답을 말해 주면 어쩔래?"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참 재미있죠?

그렇게 시험볼 때 답을 말해준다면 머리에 머릿니를 키우는게 유행이 되겟는걸요?!

 

 

그러니 다음번에 이를 만나거든......

도망쳐요!


맞아요.

저는 그때 친구가 안아줄 때 도망가야했어요.

 

이렇게 책을 다 읽어보았는데요.

머릿니에 대해서 깊이 알게 되어서 무척이나 엄마인 저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책을 다 읽고는 스케치북에 머릿니를 그려주었는데요.

뜬금군이 크레파스로 멋지게 머릿니를 색칠해주었어요.

 

햐얀 머릿니가 피를 빨아먹으면 몸이 붉게 변하는데요.

빨간색 크레파스로 머릿니를 가득 채워주고 있네요.

세상 진지 모드~~~

 

 

옆에 갈색으로 뭔가를 더 그려주는 듯한데 힘조절이 안되어서 새 싸인펜 심이 안으로 쑤욱~ 들어가버리네요.

어쨌거나 머릿니 색칠하기까지 잘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몸집이 자주 작고 징글징글 징그러운 머릿니를 스타트로 책의 내용을 구경시켜드렸는데요.

차근차근 나머지 3마리의 징그러운 친구들도 곧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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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 친구 시리즈 세트 (전4권 + 드로잉 노트) - 머릿니 + 거미 + 파리 + 지렁이 징글 친구 시리즈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 씨드북(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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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장난감과 책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유아용품이 워낙 잘나오는 요즘이라 보면서 깜짝 놀라고 감탄할 때가 많은데 ...

특히 기발하고 재미있는 좋은 책들을 만나면 내가 우리 뜬금군처럼 어릴 적에 저도 저런 책들을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저는 이번에 씨드북에서 출판된 징글 친구 시리즈를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머릿니

거미

파리

지렁이


가 주인공인 징글 친구 시리즈!

 

이렇게 하찮고 비루한(?!) 녀석들이 한권씩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함에도 놀랐고,

그 녀석들의 이모저모를 재미있는 유머코드와 일러스트로 풀어낸 방식도 무척이나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책에 사진이 등장하지 않음을 감사하기도 했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엔 과학이나 생물 수업에 크게 흥미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징글 친구 시리즈처럼 유아 때, 혹은 초등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과학그림책을 봤으면 그래도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지렁이같은 경우는 관찰하고 만져보았던 끔찍한(?!) 기억이 있고

머릿니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흔한 일이어서 저도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일상 생활에서 너무나 쉽게 자주 만나는 거미와 파리~

 이렇게 4종류의 징글징글한 친구들을 만나본다니 기대가 되면서도 벌써부터 징그럽기 시작했어요.


또 형광색의 정글탐험 찐득이 장난감까지 함께 만나보게 되어서 우리 아들 반응이 무척 궁금했답니다.

 

징글 친구 시리즈는 총 4권으로 2016년 캐나다 퀘백 초등학교 독서 진흥상을 수상한 작품인데요.

유머와 과학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술술~ 읽게 되는 그림책 시리즈였어요.


무섭지?

궁금하지?

재밌겠지?

안녕?


하고 인사하고 있는 네 친구들 한번 만나볼까요?

 

 

 

징그럽다고?

 맞아.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라는 말은 징글 친구 시리즈를 정말 딱맞게 아우르는 말 같은데요.

'징글 친구 시리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중 징그럽다고 혹은 무섭다고 생각했던 거미, 지렁이, 파리, 머릿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 책들을 읽으면 오랜시간 우리와 같이 살고 있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친구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답니다.

 

  

징글친구시리즈는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인데요.

 

저자 엘리즈 그라벨은 어린 시절부터 작고 징그러운 동물에 흥미를 가졌다고 해요.

네 살 때는 '작고 징그러운 동물 보호 협회'를 세워서 회장 & 하나뿐인 회원이 되기도 했구요.

책을 쓰고 그림을 그려야하기에 요즘은 파리나 지렁이와 수다 떨 시간이 없다는 말에 피식~하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괴물을 갖고 싶어>, <제시 엘리엇>, <거인 안토니오> 등이 있구요.

우리 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기름 뚝뚝 햄버거, 너 없인 못 살아!>, <속이 뻥 뚫렸어!>, <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가 있다니..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4권이 하나의 상자에 담겨 있는 징글친구시리즈는 이렇게 예쁜 상자에 튼튼한 손잡이까지 함께 있어서요.

우리 아이에게 혹은 다른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구성이에요.

궁금한 마음에 아이몰래 상자를 살짝 열어보니 4권의 도서와 함께 부록으로 징글 친구 시리즈 드로잉 북도 있네요?!

하얀 연습장같은 노트인데 여기에 낙서도 하며 재미있게 활용하면 좋겠어요.

 

한권씩 차례대로 줄맞춰서 쪼르르~ 세워서 구경해봤지요.


지렁이

파리

거미

머릿니 


모두 모두 모여라~~

 

책의 순서는 1번이 머릿니

2번이 거미

3번이 파리

4번이 지렁이인데요.


책꽂이에 꽂아두었을때에 보이는 빨강, 연두, 파랑, 분홍의 세로단면 컬러도 상큼하고 예쁘네요.

  사실 뭘 먼저 읽느냐에 정답이 있겠어요?

우리 아이가 원하는대로 한권씩 쓱쓱~ 꺼내서 읽으면 OK!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쉽고 재미있게 읽혀서 한권을 꺼

내보면 4권을 다 보게 될거에요.

 사실 뭘 먼저 읽느냐에 정답이 있겠어요?

우리 아이가 원하는대로 한권씩 쓱쓱~ 꺼내서 읽으면 OK!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쉽고 재미있게 읽혀서 한권을 꺼내보면 4권을 다 보게 될거에요.

 

책의 두께는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인데요.

 

표지는 안의 페이지를 보호하도록 이렇게 도톰하고 빳빳하게 되어 있고요.

 

 

안에 있는 페이지들은 이렇게 그리 두껍지 않은 느낌이라 휙휙~ 즐겁고 빠르게 넘겨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보기 전에 휘리릭~ 엄마가 개봉해서 살짝쿵 먼저 구경해본 모습!

궁금하신 분들은 함께 구경해봐요.

 

또 눈에 들어왔던 부록(?!) 찐득이 정글탐험인데요.

 

노란색에 검은색의 지네같은 녀석인데 힘껏 던져보면 벽에 찰싹!하고 붙는대요.

궁금한 마음에 저혼자 살짝 뜯어봤는데 촉감이 재미있어서 우리 아들이 좋아할 모습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어요.

안만진 척 원상복귀를 시키고 아드님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아드님이 도착하고 징글 친구 시리즈를 짠~!하고 보여주었는데요.

제일 처음 아드님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역시나 찐득이네요.

~게 늘어나면서 재미있는 촉감에 신이났어요.

징글징글한 친구들과 친해지는 첫단계인듯?!

 

손에 올려보고 만져보고 늘려보고...

실컷 만지고 놀더니요.

나중에는 어깨에 애완동물처럼 올리고는 책을 본다고 이야기하네요?!

네가 낸시랭이니? ㅎㅎ

 

뒷면에 나온 징글친구들을 소개해줬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뜬금군.

한권씩 꺼내면서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즐거워보이네요.


상자에서 하나씩 꺼내는 재미를 무시할 수 없지요.

아무렴요.


지렁이꺼내고..

거미꺼내고..

 

 

머릿니꺼내고...

 

마지막으로는 파리까지!

꺼내보았습니다.

 

​기념으로 김치!하고 사진도 한장~~!!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이 사진을 통해 전해지시죠?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일줄은 엄마도 몰랐는걸~

 

 

책상을 가득 채운 징글친구들 책에 "많다~ 길다~!!"라며 기분이 좋아진 아들!

어떤 책을 가장 먼저 읽을지 무척이나 고심하고 있었어요.

아들이 고를 동안에

징글친구시리즈를 한권씩 살짝 살펴보면...

 

대망의 1번 머릿니.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망또와 이빨.

악마를 닮은 빨간얼굴과 뿔이 익살맞은 그림이네요.

 

 

이 머릿니책은 2016년 캐나다 우수과학도서상과 2016 캐나다 어린이 지색책을 수상했어요.

노란색의 상장 마크가 2개나 쾅쾅! 찍혀있네요.

2번은 거미.

물망울무늬의 핑크 넥타이를 한 거미는 무척이나 순하고 친근한 표정인데요.

"안녕?"하고 인사하고 있는 거미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생명체죠.

 

요 거미책은 2016 앨라배마 카멜리아 어린이도서상

2016 사이언스 인 소사이어티 북어워드에서 수상한 책이랍니다.


처음엔 같은 시리즈물이기도 하고 일러스트가 일관성이 있어서 다 같은 느낌으로 느껴졌는데...

전체적인 수상도 있지만 각권마다 다른 곳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았네요.

 

징글친구 3번은 파리!

파리하면 유명 개그맨이 파리의 손비비는 흉내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함께하면 참 안좋은 친구죠.

요 파리책은

2014 사이언스 인 소사이어티 북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이네요.

마지막 4번 인사하는 지렁이~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꼭 아티스트같네요.

 

책의 꽂는 부분의 색상이 핑크인데 생각해보니 지렁이의 몸색깔과 비슷해서 핑크를 선택했나보네요.

단순해보이는 일러스트지만 알고보면 많은내용과 이야기들이 집약되어 있는게 그림책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되네요.

 

이 지렁이 도서는 2016 캐나다 퀘백 초등학교 독서 진흥상을 수상했네요.

 

수상이력과 좋은 책이 100%일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인정을 받았다는 느낌이 있어서 다시 한번 주목하고 되네요.

안녕?하고 인사하는 지렁이는 거미와 파리만큼 우리에게 친숙한데요.

알고보면 도움이 되는 참 좋은 친구죠.

아이에게 다시한번 징글징글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해주고,

어떤 친구의 이야기가 궁금한지 물어보았는데요.

아이는 1번인 머릿니를 고르네요.

다른집 아들들도 그럴거라고 믿고 싶은데..

우리 아이는 머리감기를 참 싫어하거든요.

머리를 감을 때면 늘 즐거운 목욕시간이 엉엉~ 울음바다가 되기도 해서..

저는 아이에게 머릿니 - "이"이야기를 해주고 사진도 보여준 적이 있답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머릿니가 나름 흔한 편이서요.

언니랑 저도 머리에 바퀴벌레약(ㅠ)을 뿌리고 검은봉지를 쓰고 있던 기억이 있고,

엄마가 참빗으로 머리에 있는 머릿니랑 쌔가리(?!) - 책의 정식 표현으로는 "서캐"를 골라내주기도 했었거든요.

이야기를 꺼내니 괜시리 깨끗하게 샴푸한 머리가 간질간질~거리는데요.


뜬금군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고 검색으로 내장이 투명하게 보이는 징그러운 머릿니 사진까지 본 기억이있는데..

아이에겐 아무래도 그게 충격요법으로 깊게 기억되어 있을거에요.


머릿니에 대한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읽을 줄이야.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요.


기발하고 작은 부분에 관심을 가진 저자에게 감사하면서 4권의 징글징글한 징글 친구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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