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징글 친구 시리즈 3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 씨드북(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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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매주 한권씩 씨드북의 징글 친구 시리즈를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개봉기와 머리니, 지렁이에 이어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징글 친구는 바로...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리"입니다!

파리는 진짜 생활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징글징글한 친구이죠? 

 

이 책도 역시나 다른 징글 친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엘리즈 그라벨 지음

권지현 옮김

정종철 감수

이 책은 2014 사이언스 인 소사이어티 북어워드에서 수상한 책이에요.

일러스트와 글을 같은 작가가 쓰고 그렸기 때문에 같아 보이지만 책마다 수상한 곳도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무척이나 역겨운 입맛을 가지고 있는 <파리>는 저자의 위트가 유난히 빛나는 책이라고 생각한답니다.

4권의 징글 친구들 중에서 파리를 제일 재미있게 봤다고나할까요?

일러스트와 함께 툭! 툭! 던지는 엘리즈 그라벨의 말솜씨는 무척 육쾌하고 때론 직설적이어서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럼 우리 뜬금군과 함께..

읽을 준비 되셨죠?

표지를 넘기면 파란색의 파리 일러스트가 두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있어요.

시작부터 징글징글~~~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아주 재미있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파리!

4살된 우리 뜬금군은 파리를 구경한 적이 많진 않아요.
요즘에는 위생적인 환경이 대부분이라 파리도 많이 구경하기는 힘든데요.
음식물 분리수거를 하는 쓰레기통 주변에는 여름철이면 파리가 가득~!!
쓰레기통과 음식물찌꺼기를 좋아하는 파리는 쫒아도 다시 와서 자리를 지키곤 하는데요.
그때 파리를 본 적이 있는 우리 뜬금군입니다.

파리는

쌍시류에 속하는 곤충이에요.


라틴어로 쌍시류를 가리키는 딥테라(diptera)는 '날개가 둘'이라는 뜻이래요.

그나저나...

일러시트가 정말 재미있죠.

엄마파리, 아빠 파리, 아기파리, 중2파리, 사촌 파리, 애완 파리까지!

중2파리의" 뭘봐?"하는 말과 애완파리는 저자의 위트를 느낄 수 있어요.

세상에는

10만종이 넘는 파리가 살고 있어요.


금파리

검정파리

광대파리

집파리


etc..

 

파리의 종류도 정말 많은데요.
이 책은 세상의 쓰레기통 집파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집파리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이라서

집파리라고 부르는 게 아니에요.


집에서 살기 좋아하니까

'집파리'라고 부르는 거예요.

집파리의 뜻.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

재미있죠?

 

파리는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파리가 사람들 있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인간이 파리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먹잇감인
쓰레기를 주거든요.

팝콘을 먹는 사람 옆에 쓰레기통을 먹고 있는 파리!

그림을 보면서 빵! 터졌어요.

집파리의 몸길이는 5~8밀리미터예요.
암컷이 수컷보다 조금 더 크지요.

곰곰히 그리고 진지하게 책을 보는 우리 뜬금군!


집파리는 몸의 색이 회색이구요.

등에는 검은 줄이 4개 있고 몸은 온통 털로 덮여있대요.

집파리의 붉은 눈은 4000개의 낱눈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눈을 360도로 돌리 수 있어서
뒤에서 벌어지는 일도 볼 수 있어요.

파리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파리에 대해 아는 것은 쓰레기와 오물을 좋아한다는 것 뿐이었는지도요.

4000개의 낱눈이라니..

어마어마하네요.

우리 뜬금군의 표정도 무척이나 심각해요.

엄마 파리가 개똥을 먹으려는 아들 파리에게

" 조나단! 밥 먹기 전에 개똥 먹지 말라고 했지!"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돌아보지 않고도 알 수 있으니 아들 파리는 꼼짝 마라네요.

다리 끝에 난 털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들
덕분에 파리는 벽에 붙어 다닐 수 있어요.
천장에 거꾸로 매달릴 수도 있지요.

 

거꾸로 매달린 파리!

축구하기 영 불편하다는데..

파리가 축구도 하나요.

파리는 나팔 모양의 입으로 음식을 빨아들여요.
음식은 액체상태로만 먹을 수 있어요.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소화액을 토하지요.
음식이 녹으면 쉽게 빨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파리는 액체상태로만 먹을 수 있어서 소화액을 토하는데요.

"조나단! 밥 위에 토했니?"

라는 엄마 파리의 대사가 무척이나 재미있고 충격적이에요.

 

웃으면서 시작했는데..

우리 뜬금군 무척이나 진지하게 보고 있죠.

파리의 입맛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역겨워요.


이 책에서 유독 저자의 위트에 빵~터진 일이 많았는데..

저는 이 페이지가 특히 그랬어요.

정말을 4번이나 강조하면서 역겹다고 이야기하는 저자.


레스토랑에 간 파리는 이야기합니다.


"우선, 쓰레기 즙으로 만든 수프를 먹겠어요.

그리고 썩은 토마토소스를 얹은

더러운 기저귀를 주세요. "


웩...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역겹죠?

암컷 파리는 한꺼번에 1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어요.
알에서는 '구더기'라고 부르는 벌레가 나와요.

구데기가 번데기로 변한 다음에
어른벌레인 파리가 되지요.

우리들이 보면서 징그럽다고 생각한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구데기일텐데요.

이전에 외할머니 댁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볼일을 보려다가 빠져버릴까봐 무척이나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오물이 쌓인 아래는 파리와 구더기가 무척이나 살기 좋은 환경이었겠어요.

구데기가 번데기가 되었다가 파리가 된다는 사실은 이번에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암컷 파리는 한꺼번에 1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도 무척이나 충격적이고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요.


"조나단, 새로 태어난 98마리의

동생들에게 인사하렴"


이라는 대사도 참 재미있어요.

어찌 이런 상상력을 발휘했는지...

파리의 수명은 15~30일이에요.

파리는 한꺼번에 100개의 알을 낳지만 그나마 나름 짧은 생을 살아서 다행이라고 느껴졌는데요.

6일된 파리 조세핀이 엄마에게 눈을 홀기며 하는 말은 가관이네요.


"쳇, 내가 뭐 어린애인줄 알아요?

내 나이 벌써 6일이라고요." 

파리는 쓰레기와 오물에 앉기 때문에
병균을 옮기고
많은 질병을 일으켜요.

우체부 아저씨를 콜라보한 파리의 모습.

재미있죠?

다음 번에 파리가 햄버거를 나눠 먹자고 하면
다리를 깨끗하게 씻었는지 꼭 확인해요.


햄버거를 먹는 아이 옆에 앉은 파리.

유통기한이 지난 케첩을 찾네요.

책의 마지막에 있는 아기 파리의 일러스트. 

차마 귀엽다고는 못해주겠어요.

이렇게..

쓰레기를 먹고 살아 징글징글 징그러운 파리를 만나보았는데요.

스케치북에 파리를 그려주고 우리 뜬금군이 색칠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싸인펜으로 열심히 파리를 색칠하는 뜬금군.

책을 보면서 열심히 색칠해요.

눈이 많다고 책에서 본 것 같은데 배꼽이 많다네요.

그래도 귀여우니까...봐줍니다.

아직은 38개월 4살이니까요.

 

힘좋은 우리 아드님 덕에 새 싸인펜인데 싸인펜의 심이 안으로 쑤욱~ 들어가버렸어요.


그래도 아이랑 파리 책도 읽고 그림에 색칠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중에 다시 읽게 되면 눈이 많다는 걸 알게 되겠죠?


징글징글한 징글 친구들!

다음에는 마지막을 장식할 거미군과 함께 나타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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