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아, 나를 꺼내 줘 - 제15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110
김진나 지음 / 사계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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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청소년이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을 공감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장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문장의 흐름이 너무 세세하면 읽는 독자가 숨이 막힙니다. 저는 정말 읽으면서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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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쿵, 작은 새가 포르르 - 제20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부문 당선작 눈높이아동문학상 28
이은경 글.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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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새가 포르르 포르르, 제게 날아왔어요.

짧은 글이지만 긴 여운을 주는 이 책은, 우리 주위의 소소한 삶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악어의 실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믿고 기다려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우리는, 얼마나 주변 사람들을 믿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이 책의 악어 같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저 누군가 다가와도 잘 모르고 굼뜬 채 그저 제 갈 길만 가는 사람이요. 그때 작은 새가 다가와 제게 말을 걸고 똑똑, 하고 노크를 하고 있는대도 그저 잠만 잘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그 새의 마음을 다 알지도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악어는 작은 새의 노크를 알아 듣고 자신의 입을 쩍~ 하고 열어 줍니다. 그때 둘의 관계는, 이전의 관계하고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서로를 믿는 믿음이 생겼을 테니까요. 이렇게 짧은 글로 그 신뢰 관계를 보여 줄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탐복하고 말았습니다. 말로는 참 구구절절 설명할 말이 많지만, '믿음'이라는 두 글자를 참 잔잔하고 따뜻하게 그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악어 같은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작은 새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내 주변의 악어들에게 작은 새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으니까요.

 

짧은 글이지만 아이에게는 아이 나름의 의미가, 어른에게는 어른 나름의 의미가, 깊이의 폭에 따라 다르게 다가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게 또 그림책을 읽는 재미니까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 중 하나는 악어가 하품하며 찔끔 눈물을 흘리는 그림이었습니다.

 

 

 

작가의 섬세한 면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아이와 함게 그림책을 보는 엄마라면 "악어가 지금 하품하면서 우리 아들(딸)처럼 OO(눈물)을 흘리네?"하고 질문하고 아이가 "눈물"이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재미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없지만 조카를 볼 때면 그렇게 읽어 주거든요. 그림책을 보며 그림에서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거지요. 아마 이 그림책은 그런 요소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참 좋았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노란색 색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림책 전반적으로 노란색, 초록색, 분홍색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따뜻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저는 앞으로 이 작가가 일본의 아라이 료지와 초 신타를 능가하는 작가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잔잔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는 짧고 간결한 글로, 강렬하면서도 긴 울림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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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쉘 실버스타인 지음 / 살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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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일상은 너무 힘든 일 투성이에요. 그때 이 책을 만났어요. 나는 이 책을 읽고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마음이하고싶어도몸이말을안듣는병' 꼭 내 마음 같았거든요. 나도 일하기가 너무너무 싫어요. 그런데 매일 출근해야 하고, 또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해요. 그때마다 내 몸은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이 많잖아요?

 

그때 이 책에 나온 시처럼 누군가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 줬으면 좋겠고, 헤어드라이어 속이라도 내 몸을 구겨 넣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고, 엉뚱한 학교에 가서 내 맘대로 생활도 해 보고 싶고. 그렇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인생이잖아요.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하는 게. <헤피엔딩?>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기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우리 삶 중 편안한 게 뭐가 있겠어요?

무엇을 한들, 우리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한없는 욕망 때문에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잊고 있지요.

저는 이 책을 보며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고민했고, 반추했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셸 실버스타인처럼 세상을 바라보며 조금 즐겁게 내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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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우리 아기 예쁜 얼굴 - 소근육 발달 프로그램 책!
지타 뉴컴 그림 / 효리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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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둥글둥글 귀여운 얼굴이 등장해요. 나를 탐색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이에요. 나와 비슷한 얼굴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을 손으로 조작하면서 웃게도 만들고, 울게도 만들고, 잠들게도 만들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혀를 쏙 내미는 아이의 모습이 가장 사랑스러워요. 특히 아이 스스로 여러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다양한 표정도 배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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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스케치 쉽게 하기 : 색깔로 그리기 스케치 쉽게 하기 9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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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이든, 어른이든 누구든지 쉽게 컬러링 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아무리 스케치를 잘 해도 컬러링을 잘못하면 그림의 수준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책은 간단한 스케치에서 시작한 초보자들에게 컬러링을 쉽고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간단한 컬러링 방법으로 색감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한 번에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문질러서 그리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손 느낌이 강하면서도 컬러링에 따라 마치 화가가 그린 그림처럼 변신하는 것이, 마치 누군가 마법을 부린 것만 같았다. 또한, 미술 초보자에게 '미술이란 무엇인가'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일러주고 있어, 굳이 학원을 가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으로 마스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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