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쉘 실버스타인 지음 / 살림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내 일상은 너무 힘든 일 투성이에요. 그때 이 책을 만났어요. 나는 이 책을 읽고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마음이하고싶어도몸이말을안듣는병' 꼭 내 마음 같았거든요. 나도 일하기가 너무너무 싫어요. 그런데 매일 출근해야 하고, 또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해요. 그때마다 내 몸은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이 많잖아요?

 

그때 이 책에 나온 시처럼 누군가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 줬으면 좋겠고, 헤어드라이어 속이라도 내 몸을 구겨 넣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고, 엉뚱한 학교에 가서 내 맘대로 생활도 해 보고 싶고. 그렇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인생이잖아요.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하는 게. <헤피엔딩?>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즐기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우리 삶 중 편안한 게 뭐가 있겠어요?

무엇을 한들, 우리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한없는 욕망 때문에 자신이 어디로 향하는지도 잊고 있지요.

저는 이 책을 보며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를 고민했고, 반추했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셸 실버스타인처럼 세상을 바라보며 조금 즐겁게 내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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