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바느질을 하고 싶은 충동이 울컥 솟아올랐다. 그러다 이내 이처럼 아름답게 수놓을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보는데 만족하기로 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유발을 까꿍놀이라는 컨셉으로 활용했다. 어른인 나도 보는 내내 즐거운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 아름다운 총천연색 천에 곱게 한땀 한땀 수놓은 바느질은 아이를 둔 엄마라면, 나도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라는 강한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시리즈로 만들어도 좋은 책인데…. 바느질로 만든 그림책, 또 나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