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강미라 지음 / 가디언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최고 기업들의 공통된 질문 'HOW' -

지은이 : 강미라

펴낸곳 : 가디언

발행일 : 2014년 10월 16일 1판1쇄

도서가 : 13,800원

갈수록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듯 보인다. 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네, 20년이네 호들갑 떨었지만 어쩌면 우린 그보다 더 지독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얼마전 일본 중앙은행에서 엔화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한 뒤에 수출의 악영향과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 하던데, 요즘은 경기가 좋아진단 말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듯 하다. 마침 경영 관련 서적을 볼 기회가 생겼다. 제목부터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이고 부제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 최고 기업들의 공통된 질문 HOW"라 하니 기업들의 사례에서 참고될 만한 내용들을 뽑아낸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읽다 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은 내용들 많았는데 그 중 몇개 소개해 볼 요량이다.

[출처 : ​조선비즈]

저자는 2001년 삼일 회계법인에 입사해 현재 컨설팅 서비스 부문 파트너(상무)이며 삼일아카데미 총괄 파트너를 맡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 4대 회계법인에서 여성임원의 비율이 3%라 하던데 그 안에 들어간 걸 보면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전문가라 생각되어 진다. 포털뉴스를 보니 저자가 회계법인에서 주로 한 업무는 회계감사가 아닌 컨설팅을 주로 수행한 듯 보이는데 그래서 컨설팅 서비스 부문 책임자이 된게 아닌가 싶다. 여하튼, 기업에서도 여성임원은 드문 현실을 생각하면 저자분도 현업에서 대단한 노력을 하였을거라 생각된다..

책은 저자의 글, 자가진단표, Chapter 1~4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도서 제목에도 보듯이 <HOW>, 즉, 어떻게 행동/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분류되어 있다. 그런데 책 제목을 볼 때마다 아이들 만화학습도서인 <WHY>가 떠오른다. 그 책들, 참 괜찮았었는데 이 책도 그러하더라...

책은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Brilliant Tip>을 보여주고 있는데, 참 맘에 드는 형식과 내용들이었다.~



책은 특이하게도 자가진단표로 시작된다. 보통 이런건 부록으로 해서 책 마지막에 첨부하는게 보통인데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지식수준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랬는지 읽기도 전에 질문부터 던진다. 나중에 책 다 읽고 다시 보니 전부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었다. 물론 읽기 전에 문제 풀어보았고 아깝게 1문제(리더쉽) 틀렸다. 찍는 것도 능력이더라는.. 자랑 한번 해봤다.ㅋㅋ






<Chapter 1.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는 창의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발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자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 예로 "바비인형"과 "자동차부품으로 만든 인큐베이터"를 들고 있는데 기존의 요소를 재결합하는 것도 창의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하긴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도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각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거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갑자기 "콜롬부스의 달걀" 이야기가 생각난다..

<06. 5,127번의 실패>​의 Brilliant Tip에선 "고정마인드"와 "성장마인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 미국에서 실험을 한 결과라 한다. 우리나라 먾운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잘 못 하고 있다는 말인데 나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Chapter 2.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는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이미지관리, 협상을 위한 상대의 욕구파악과 같은 내용들이 나온다. 어찌 보면 소통 단계별로 보여준 챕터이었는데 여기 역시 공감 많이 가는 내용들이었다.<01. 드록바의 인터뷰>에서 잘 알려진 2006 월드컵 지역예선전에서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선수가 국민들을 향해 한 말 "여러분, 일주일이라도 전쟁을 멈추세요!"란 말로 전쟁이 멈추고 내전이 종결되었단 이야기 나온다. 저자는 이것이 소통의 힘이라고 한다. 내 생각엔 이건 소통이라기 보다는 뭔가 다른 공감대 형성인 듯 한데 말이다.. 이 장의 Brilliant Tip으로 세스코의 인터넷 게시판 Q&A가 나오는데 이것 역시 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보야하는 건지 좀 헷갈린다. 재미있긴 한데 그게 제대로 된 소통을 하는거라 봐야 하는지는..모르겠다.. 유쾌함과 즐거움이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맞지만 그게 소통하는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차라리 이미지 관리와 협상을 위한 전략이라 보는게 맞단 생각이 든다.

<07. 이미지 디자인>에서 "메이크오버​(Makeover) 캠페인"이란게 나온다. "메이크오버 캠페인"은 참가 신청을 한 노숙자의 외양을 말끔한 비즈니스맨으로 변화시켜주는 것인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좋은 방향으로 삶이 변화되더라는 것이다.

<Chapter 3.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는 회사가 살아남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프리챌의 유료화 정책, K마트의 사업다각화, 슈스케의 무변화 포멧, 모토로라의 아나로그폰 집중과 같이 실패한 사례들과 B&W의 프리미엄 아이팟용 스피커 개발, MTV와 카카오톡의 사업진출, CJ제일제당의 햇반 등 성공적인 사례들이 나오는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끊임없는 의문과 관찰, 분석으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그에 적합한 해답을 도출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뭐 말은 쉽다... <07. 윈윈전략의 핵심>의 Brilliant Tip에서는 CSR과 CSV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애매하고 헷갈렸던 부분인데 덕분에 명확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Chapter 4.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가>​은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팀웍과 감성리더쉽으로 자발적 추종을 이끌어 내야 한단다. 이 챕터에서는 <07. 당근과 채찍의 유효성>의 내용에 관심이 갔는데 자녀교육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였다.. Brilliant Tip의 내용중에는 목표달성을 이루게 하려면 줬다 빼앗으라 하는데 한번 해봐야겠다..ㅎㅎ


회계사인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보니 내용에 군더더기가 거의 없고 깔끔한 느낌이다. 편집과 구성 역시 깔끔한데 감성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의 책이지만 마치 보고서를 보는 듯한, 이성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구성이란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자가진단표를 보았더니 듣도 보도 못했던 단어들, 이젠 하나도 없다.. 또 지식이 늘었나 본데.. 얼마나 갈진 모르겠다..ㅎㅎ

이 책은 교육용으로 조직 전체에 베포하여 읽게 하는, 그런 내용들이란 생각이 든다. 내용이 기업들의 기회포착과 성공전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는 일반교양이나 시사상식 책 보듯이 그런식으로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다..

작가
강미라
출판
가디언
발매
2014.10.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가 띨빵군의 돈 잘 버는 캘리그라피 - 당장 할 수 있는 손글씨 창업 & 프리랜서
박애란 지음 / 시대에듀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기대서평] "작가 띨빵군의 돈잘버는 캘리그라피"

 

 

 

저번 마포구 축제장에 손글씨 체험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걸 본 후 손글씨란 분야에 관심이 무척 많이 생겼습니다. 네명의 아이들 중 첫째와 둘째도 관심이 많더군요. 둘 다 소질은 있어 보이는데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합니다..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글씨, 저도 만들어보고 싶기에 본 책을 통해 <띨빵군(박애란)>님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서평단에 신청합니다. 서평에 캘리그라피 직접 만들어 올리도록 하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독
박완서 지음, 민병일 사진 / 열림원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후기] "모독"

- 박완서님의 티벳트/네팔 문화 예술 기행기 -

글 : ​박완서

사 진 : 민병일

펴낸곳 : 도서출판 열림원

발행일 : 2014년 9월 30일 초판1쇄(개정판)

도서가 : 14,800원

​<모독>. 슬쩍 본 책 제목이 철학서적같단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작가이자 소설가인 박완서님이 쓰신 여행기 형식 책자의 제목이다. 왜 <모독>이란 제목을 붙였을까?? 매우 궁금했다. 그 이유는 책의 중간이후, 티베트 기행기 중에 나온다.. 책은 하드카피본으로 된, A5용지보다도 작은, 좀 작은 느낌의 판형이다. 하지만 350여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두께와 양장본오로 된 겉표지는 책이 문고판 같단 느낌이 들지 않게 한다. 그런데 150여장이라는 사진을 게재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용지를 사용해서 사진품질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책에는 이 책에 대한 성격과 내용을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저자 소개 하단부에 나온다. 뭔가 상상력을 일깨워주는 그런 문장이다.

​[오체투지중인 신도]

박완서님은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개성출신의 작가이자 소설가인데 특이하게도 40세란 늦은 나이에 소설로 문단에 데뷔했다 한다.​ 그녀의 작품은 전쟁의 비극, 중산층의 삶, 여성문제들을 주로 다루었고, 자신만의 문체와 시각으로 작품을 서술하여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당연히 많은 문학상들을 수상하였는데 안타깝게도 2011년 담낭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티베트 여행시 사진을 담당한 민병일님은 독일에서 시각예술학과 사진술을 전공한​ 분인데 독특하게도 시인으로 등단해 시집 두권을 내었다 한다. 국제예술전시회 사진공모에도 당선된 바 있다 하니 시인이라고 해야 할 지, 사진작가라 해야할 지 좀 아리송한 분이다. 스페셜리스트 겸 제너럴리스트인가 보다..







책은 크게 <티베트 기행기>와 <네팔 기행기>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앞부분에 1996년 작성한 <작가의 말>과 <개정판을 내며 ; 박완서를 추억함>에 이 책이 개정판이란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책을 보고 작가의 여행코스를 따져 보려다 관뒀다. 저자가 글에 지역명칭을 명확하게 표현하질 않았기도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해서이다.. ㅎㅎ



<작가의 말>은 이책이 나오게 된 배경과 그 과정, 여행길을 같이 한 분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와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말미에 "1996년 겨울에"란 말이 있는 걸 보면 처음 여행기가 출간될 당시의 내용인 듯 하다. 원래 <모독>은 1997년 처음 출간되었는데 완판후 추가발행을 하질 않아 책 자체가 희귀본이 되었다 한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당시 출간본을 기본으로 하여 개정판을 출간하게 된거 같은데, 박완서 작가를 추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을 애정하는 분들에게도 물론이고 말이다.~

​[1997 발행 <모독>]

작가가 티베트 여행을 가게 된 계기는 네팔을 다녀온 뒤 히말라야 산맥 너머에 있는 티베트란 곳에 대한 동경이 생겼었다 한다. 그러던 차에 민병일 시인이 그 여행을 구체화시켜주었다 하는데 여행기를 써주는 대신 경비 일체를 제공해주는 조건이라 한다. 저자는 사양과 앙탈을 부리다 못 이기는 척 하고 여행길에 올랐다 한다. 음.. 나같음 그런거 없이 바로 덥썩 물었을텐데..ㅋㅋ

책은 여행동안에 경험한 것들을 저자의 스타일대로 사실적이고 일상적인 느낌으로 묘사하고 있다. 게다가 표현에 적합한 사진들이 적절히 배열하여 마치 여행길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우기 메주와 같이 친숙한 단어들을 많이 섞어 썼기에 편안하게 읽어 나갈 수 있다. ​티베트의 월동연료를 표현한 부분을 보면 그 느낌. 잘 알 수 있다.

[야크똥으로 만든 월동연료들]

화장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월동연료가 또 나오는데, 하얀 돌로 쌓은 벽면에는 야크의 똥들을 둥그렇게 해서 붙여 말리는데 그 계단을 통해 간 이층이 바로 화장실이란다.​ 그런데 2층의 화장실에서 1층을 향해 볼일을 본단다.ㅎㅎ 인분은 이곳에선 매우 중요한 비료이기 때문에 화장실을 엄청 깊고 크게 만든다 한다.

[티베트의 화장실과 벽에 붙어 있는 월동연료들]

책에는 여행 당시의 티베트와 네팔 현지의 생생한 많은 사진들이 나온다. 사진에 사용된 종이가 광택지가 아니기에 사진품질은 좀 안좋은 편이지만 20여년 전 황량하고 메마른 지역에서의 필름사진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뛰어난 작품들이라 생각된다.

티베트 기행기 부분에선 저자가 어린 시절의 경험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단 느낌이 든다. 1931년생이니 초등교육을 일제치하에서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당시 일본인들의 거만한 모습이 저자에겐 각인되어 있는 듯 보인다. 저자는 식당에서 마주친 티베트 거주 한(漢)족들의 거만한 모습에서 제국주의 일본인 모습이 투영하고 여기에서 인간에 대한 모독을 간파하는 내용을 그런 것 같다. 도서 제목도 여기에서 따온것 같고 말이다.. 티베트는 1951년 중국의 티베트 침공/점령이후 현재까지 중국 지배하에 있는데 달라이라마가 인도에 망명하여 임시정부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이것 역시 일제치하 상해임시정부를 연관시켜 말하는 것을 보면 저자는 일본제국주의를 무척 혐오하는 것 같다. 나역시 제국주의, 관료주의, 파벌주의 이런거 매우 혐오하고 경멸하지만, 현실은 이런 것들로 굴러가고 있으니 세상은 요지경 아니겠는가..




작가는 "에베레스트"도 현지 티베트 언어인 <초모랑마>라 불러주는게 예의일 것 같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세상에는 서양인 이름에서 명명된 것들이 참 많은것 같다..


​책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 티베트 기행기에서의 사진과 네팔 기행기에서의 사진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극과 극이라고나 할까... 황량한 자연과 아름다운 자연의 대비란 느낌이 들었다.​ 대신 하늘색은 티베트가 더 뛰어난 색감을 보여준다. 촬영술의 문제인지, 환경의 문제인지, 아니면 인쇄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티베트의 자연풍경]

[네팔에서의 자연풍경]​


[티베트 포탈라궁 전경]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사원 내부 장식들]



네팔에서는 화장장에서의 사진과 묘사들이 기억에 남는다.. 매우 사실적인 표현과 사진이기에 착잡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 인생의 마지막 모습이기 때문에.. 저자도 아마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거라 생각된다...






이처럼 책은 여느 여행기처럼 여행지에 대한 체험과 느낌들을 내용으로 작가만의 표현법으로 서술되어 있다. 약간은 부정적이고 시니컬한 뉘앙스의 표현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고지대로 인해 고산병증세로 힘들었다는 노인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여하튼 많은 독자들이 애독하였다는 저명한 작가의 여행기가 개정출간된 만큼 많은 분들이 읽어볼거라 생각된다. 1년전쯤 보았던 "찰스 디킨스"의 <이탈리아의 초상>이 생각난다. <모독>은 그 책만큼 극사실적이진 않지만, 우리의 정서에 잘 맞는 무언가가 들어 있기에 더 평안한 느낌으로 다가오더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모독
작가
박완서
출판
열림원
발매
2014.09.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 - 개정5판, 만들기 / 꾸미기 / 글쓰기 / 검색상위노출 / 방문자 늘리기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마케팅 시리즈 1
유성철 지음 / 앤써북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도서추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

- 파워블로거 그들의 블로그 운영 노하우 전략 공개 -


지은이 : 유성철

펴낸곳 : 앤씨북

발행일 : 2014년 7월 30일 초판5쇄

도서가 : 14,400원

2010년대 들어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 아직은 블로그를 개설만 해놓고 장롱속 면허같은 블로그가 더 많다고 하지만 블로그가 도입될 당시부터 활동한 분들, 파워블로거로 많은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분들도 많은 듯 보인다. 나 역시 2000년대 초반 처음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방치한 상태로 지내다가 최근 들어 도서후기를 시작으로 열심히 하고있는걸 보면 남 얘긴 아닌 듯 싶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와 관련된 서적들 적지않게 출간되어 있다.​ 몇권 읽어보았지만 보면서 따라하기엔 쉽지 않은 구성의 책들이기에 좀 어려웠단 느낌이었다. 이번에 읽어 본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이란 책은 철저하게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서 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 볼 수 있는데 아무 문제 없을 것 같기에 읽으면서 반갑단 기분이 들었다.

책의 저자​는 현재 "바이럴마케팅"이라는 온라인 마케팅회사의 대표이사라 한다. 저자소개에 나온 사진을 보니 상당히 젊어 보인다. 혹시 몇십년 전 사진 가져다 쓴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ㅎㅎ~ 아무튼, 저자는 9개 회사의 대표이사 직함과 1개 학원의 지점장을 역임중에 있다 한다. 저자가 운영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인터넷 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회사들로 보여진다. 이렇게나 많은 회사의 대표를 하게 됨 휴가는 커녕 쉴 틈조차 없을 것 같단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런데 저자약력에 회사단체사진 나온건 처음 본다. 가족적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게 부럽단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펼치면 제일 먼저 <머리말>이 나온다. 그 내용을 보면 책의 컨셉과 타켓을 알 것 같다. 머릿말의 처음 부분은 온라인 마케팅(디지털MC)의 장점을, 중간 부분은 책의 내용을, 마지막 부분은 블로그 일반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마케팅이 직접적인 대면접촉 위주의 오프라인 마케팅이었다면 향후로는 인터넷 or 온라인을 통한 간접적 마케팅, 즉 직접적 접촉이 없는 온라인마케팅(저자는 <디지털MC>라 표현)이라고 보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현상들을 보면 그게 대세인 건 맞는 것 같다.. 접촉과 관계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그리고 저자는 초보자도 이 책을 보고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따라하기 방식>으로 책 내용들을 설명하였다 한다. 마치 여행가이드북같은 실용서적으로서 알기 쉽고 눈에 쏙 들어오게 편집구성했단 얘긴데. 실제 읽어보니 그 점만큼은 매우 확실했다. 다만 초보자 수준에 맞추어 쓰인 내용들이라 중급이상의 블로그들이 본다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내용들도 있을 것 같다.




책은 <1장 . 블로그 만들기>, <2장, 블로그 & 블로그앱 꾸미기>, <3장, 검색 상위 노출시키는 방법>, <4장. 블로그 글쓰기>, <5장. 블로그 방문자 & 패이지뷰 늘리기>로 되어 있다.






1~2장과 4장은 완전초보이신 분들이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 매우 필요한 내용들이 주 내용이다. 사실 이 부분을 보니 어느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스킵하고 지나갈 내용들이 대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중급자들에겐 가벼운 마음으로 흝어 보면서 지나가기에 부담없는 포맷이고,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마치 어려운 교과목에 대해 잘 만들어진 참고서 같단 느낌으로 보일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다만 설명상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특정 블로그 몇개만 강조하며 내용들을 설명하는 것은 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3장과 5장은 어느 정도 블로그를 운영한 중급자들에게 요긴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블로거들이 검색 상위 노출 방법과 검색엔진 최적화, 블로그 지수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고, 오늘의 Top에 올리는 방법, 저품질에 안 걸리는 방법과 같은 세부적인 사항행에 대해서도 많이들 궁금해 하는데 책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워낙에 설들이 많은 부분이라 그런지 책에서는 일반적인 내용들을 말하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그건 아무도 몰러.~ 며느리도 몰러.~>가 정답 아닌가 싶다.







블로그 제대로 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내 눈에도 책 내용중 수정이 필요한 내용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그럼 나도 중급자 수준은 되는 건가?ㅋ 수정대상은 다음과 같다.

1장 내용중 27Page에 나오는 Daum View는 2014년 6월말로 서비스가 종료되어 지금은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책에는 지금도 사용가능한 것처럼 나온다. 이 부분 수정이 필요할 듯 보인다. 3장 146Page '인기글 위젯' 내용도 그러한데, 설명 사진을 보면 Daum View 위젯을 응용한 것이기에 내용 수정이 필요할 듯 보인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Daum View의 서비스가 종료되어 지금은 이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인기글 위젯'사용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책은 마치 잘 만들어진 블로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이 가진 장점 중 하난데 그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그건 직접 보면서 느껴봐야... 아무튼 이 책은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고자 하는 초심자들에게는 두고두고 보면서 써먹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작가
유성철
출판
앤써북
발매
2013.11.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라비, 내 인생을 산다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도서리뷰] "세라비(C'est la vie), 내 인생을 산다"

- 아네스 안이 만난 트렌드 리더 10인의 특별한 이야기 -

 

 

지은이 : 아네스 안

펴낸곳 : (주)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4년 9월 26일 초판1쇄

도서가 : 13,800원

​세라비(C'est la vie). <이것이 인생이다>이란 뜻인데 이 문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노래 때문이었다. Emerson, Lake & Palmer라는 밴드의 <Works Volume Ⅰ>앨범의 수록곡인데 발라드풍의 곡이라 꽤 많이 인기를 누린 곡이었다. 딴데로 샜는데 아무튼, 이에 대해서 책의 첫장에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물론 책의 여섯번째 인물의 내용중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흐흠.. 프랑스말인데 프랑스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하니 더 흥미로와 보인다. 책은 글로벌 리더라 할 만한 10인과의 인터뷰와 그들의 지나온 궤적에 대해 잘 정리해 놓은 옴니버스 모음집같은 성격의 서적이다.

 

하지만 프랑스어를 사용한 것과는 다르게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책의 띠지에는 "닮고 싶은 글로벌 리더의 가슴 설레는 이야기"라 되어 있는데 이 리더들은 전부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이 있는데 이것 말고도 10명의 인물들에 대해 공통점은 몇가지가 더 있었다..

책의 표지뒷편 하단엔 이 책의 기획과 수익금이 아이타 고아들과 볼리비아 산골마을의 아이을 위한 재단에 기부되어 사용될 예정이란 말이 나온다. 예전 <남겨진 쪽지>란 책 이후에 오랫만에 보는 내용이다..


 

 

책의 저자인 아네스 안은 미국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앵커와 기자로 활약했다 한다. 이 책은 Daum에서 연재된 '글로벌 트랜드 리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엮은거라 하는데 사전에 독자들로부터 인터뷰 대상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받아 저자가 해외에 있는 리더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얻은 내용이란다. 실제 검색해서 찾아보니 2014년 6월 5일자 30화까지 연재되어 있다. 포털에서는 총 10인이라는 동일인물이긴 하지만 인물당 3화로 나뉘어 총 30화가 올려져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책은 프롤로그와 10명의 트렌드 리더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열되어 있다. 포털에서는 30화까지 있긴 하지만 포털에서는 글에 대해 정리가 덜된 듯한 느낌이 좀 들고 사진도 책과는 좀 다른게 있더라는 차이점이 있다..

 

 




 

​각 인물들에 대해서 쓰여진 내용을 보면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한다. 하나같이 시작은 초라하였으나 끊임없는 성실함과 노력으로 결과는 장대하였다는 노력가형 성공담이라는 것과 인간관계를 중시하였다는 점, 한국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한다는 점, 준비가 덜 되었더라도 일단 시작을 하고 봤다는 공통점들이 보였다.

책에는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은 글자색을 달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또한 독특한 편집인데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에도 좋은게 이거 상당히 좋은 방식이라 생각된다.

 

많은 ​한국의 학부형들이 자녀들에게 얘기하는 일반적인 성공 스토리, 즉,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얻어 순탄하게 성공했다는 그런 이야기는 이 책에 안나온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그 분야에 대해 피땀어린 노력과 함께 끊임없이 공부하였긴 하지만 학창시절부터 공부 죽어라 해서 멋지게 성공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자수성가형 성공스토리의 범주에 들어가도 무방할 듯 보이는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누구든지 나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어서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되고 언제 보아도 기분 좋은 이야기라 생각한다. 이 책, 아이들에게 얼른 읽어보라 권할 생각이다.~

작가
아네스 안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4.09.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