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회화의 공간에 메료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발명하고 그것이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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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간을 만듭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보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가장 먼저 무엇을 보는가? 그다음에는 무엇을 보는가? 그다음에는? 144

 

우리는 항상 훑어보고 초점을 이동합니다.

..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164

 

정말로 뛰어난 소묘화가에게는 공식이 없습니다. 각각의 이미지가 새롭습니다. 렘브란트와 프란시스코 고야, 피카소, 반 고흐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렘브란트나 반 고흐의 작품에서는 같은 얼굴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작품에는 항상 개개인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 렘브란트 작품은 일반적인 얼굴은 찾아볼 수 없고 눈은 언제나 놀랍습니다. 단지 짧은 선과 방울 하나로 그 흔적을 약간 연장했을 뿐인데도 나이 들고 지친 눈이 됩니다. 인물들이 어디를 쳐다보고 있는지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는 나이 든 사람을 그리는 데 뛰어납니다. 거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의 공감이 어려 있습니다. 나는 렘브란트의 작품 중 드로잉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회화도 훌륭하지만 드로잉은 독특합니다. 187

 

렘브란트, 다윗을 책망하는 나단

 

드로잉은 언제나 수단의 경제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화에서는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드로잉에서는 항상 그렇습니다. 렘브란트와 피카소, 반 고흐의 드로잉이 보여주는 경제성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 보고 있는 모든 것을 단 몇 개의 선, 즉 그 사이에 부피감을 포함하는 몇 개의 선으로 어떻게 함축적으로 줄일 지 찾아내는 일 말입니다.

... 드로잉을 가르치는 것은 보는 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반 고흐, 낚싯배

 

 

 

호크니, drawing of Henry Geldzhaler

 

 

반 고흐도 아이패드를 좋아했을 겁니다. 그는 거기에 편지도 쓸 수 있었을 겁니다. 191

 

 

창문에서 바라본 그 경치는 수십 가지의 다양한 빛과 날씨 속에서 다양한 그래픽으로 그려졌다. ... 어떤 면에서는 하루 중 각기 다른 시간대에 포착한 건초더미, 포플러, 루앙 대성당과 같은 주제를 그린 모네의 회화 연작의 디지털 계승자였다. 192

 

 

 

아이패드의 훌륭한 점은 스케치북과 같다는 것입니다. 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준비된 물감을 비롯한 든 것을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있지요. ... 내 앞의 탁자 위에 내 모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바로 즉석에서 그것을 그렸고 모리스는 그런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내가 항상 이것을 손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저기에 있는 모자에 바로 반응할 수 있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일어나서 스케치북과 재료를 가지고 와야만 했을 겁니다. 바로 그것이 사람들이 모자를 그리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그 드로잉은 5분 안에 완성되었습니다. 많은 아이패드 이미지들과 마찬가지로 그것은 딱딱한 선과 부드러운 선의 유희를 보여줍니다. 192-194

 

 

 

투명함을 그리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시각적으로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것이니까요, 수영장을 그린 회화 작품은 투명함이 그 주제였습니다. 즉, 물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것을 훌륭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영장은 연못과는 달리 빛을 반사합니다. 내가 수영장을 그리는 데 사용한, 그 춤추는 것 같은 선들은 실제로는 물의 표면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래픽적인 도전이었습니다. 195

 

 

 

 

 

 

호크니,  water made of lines

 

 

 

 

 

 

 

 

 

 

그는 사람들이 실제 현실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시각적 재현과 해석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201

이미지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이미지는 항상 매우 강력했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입니다. 만약 '미술계'가 이미지에서 멀어진다면 미술계는 주류에서 벗어난 활동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힘은 이미지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201-202

하나의 렌즈에 반대했던 것입니다. 단 한 대의 카메라가 보여주는 시각을 비판합니다. 그것은 실제로 우리에게 그다지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홉 대의 카메라는 예상치 못하게 드로잉과 관계됩니다. 하나를 다른 것과 어떻게 연결시킬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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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라로이드 콜라주의 기초는 드로잉입니다. 이 작업 역시 그 기초는 드로잉입니다. 이 작업은 각 화면의 경계가 다른 화면의 경계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카메라들은 모두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고 몇몇은 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미지를 연결해 하나의 평면 위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이내 이 기법을 사용하면 공간만이 아닌 시간 속에서도 드로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즉 하나의 개별 화면을 선택해서 그것을 5초 동안 움직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차의 일부분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납니다. 그러면 보는 이는 두 화면 사이에는 7초 정도의 시간 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화면과 저 화면의 시간이 같지 않기 때문에 한 화면을 보다가 다른 화면으로 시선을 돌릴 때, 보는 이는 시간을 통과하여 보게 됩니다. 어쨌든 나는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부분적으로 보고 한 부분을 다른 부분들과 연결시킵니다. 아무튼 시간은 공간을 만듭니다. 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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