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 버전으로 읽고
이번에 새로 옷을 갈아입고 나온 박희진 님 번역의 솔출판사 버전을 읽었다.

제인 어스틴이라던가, 남비 등 살짝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역시 박희진님 번역도 좋았다~~

다음에는 열린책들의 최애리님 번역으로 읽어봐야지..

 

 

 

 

 

 

 

 

 

 

 

 

 

 

 

밑줄 긋기 

 

그들이 잠자리에 들자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이제 그녀는 누구에 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그녀는 이렇게 혼자서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그녀가 이따금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었다 - 사색에 잠기는 것, 아니 심지어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상태에 있는 것. 말없이 혼자 있는 것. 모든 존재와 행위가 팽창하고, 반짝이고, 증발해서 우리의 존재가 엄숙하게 오그라들어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 쐐기 모양의 어둠의 핵심, 다시 말해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이었다. 비록 그녀가 곧바로 앉아서 뜨개질을 계속했지만 느낌은 이러했던 것이다. 그리고 모든 애착을 떨구어버린 자신은 자유로워서 별 이상한 모험도 다 할 수 있었다. 삶이 잠시 가라앉았을 때 경험의 범위는 무한해 보였다.

-90~91

 

그가 말을 하면 우리는 '내가 그런 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제발 당신이 알아차리지 말게 하소서'라는 느낌은 갖지 않는다.

-134

 

그러면 그들은 밤이 보랏빛으로 흘러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었으니, 밤은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그의 홀에는 보석 장식이 되어 있고, 눈에는 어린아이라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자애를 담고.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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