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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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한네스는 페테르에게 얘기해도 될까 생각한다, 루어가 가라앉지 않고 배 밑바닥에서 일 미터쯤 아래 계속 멈춰 있다는 걸, 아무 이유도 없이
루어가 내려가지 않는 건가? 페테르가 묻는다
안 내려가, 요한네스가 말한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젓는다
그거 고약한 일이군, 페테르가 말한다
그리고 요한네스가 올려다보니 페테르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
정말 고약한 일이야, 페테르가 말한다
바다가 더이상 자네를 원하지 않는구먼, 그가 말한다
그리고 페테르는 눈물을 닦아낸다
그럼 남는 건 땅뿐인가, 페테르가 말한다

ㅡ p.8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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