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한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작가를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듯 작가들 사이에 선을 긋는 게 유행이었다. 지금까지 나는 그 관행을 피해왔다. 내가 원해서 읽은 글의 거의 대부분을 마음에 들어했던 내게는 기쁨을 반으로 줄이는 게 무의미한 일로 느껴졌던 것이다. 그러나 아인 랜드 때문에 나는 갑작스레 편가르기에 동참하게 되었다. 랜드 덕에 나는 상처를 경멸하는 작가와 그 상처를 삶의 기반이 되는 사실로 받아들이는 작가 사이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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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파운틴헤드 1>을 샀는데 진즉 읽을 걸... 몰입해서 읽을 기회를 뺏긴 기분이다. 2권까지 사고 읽으려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읽더라도 한발 물러서서 뜨악한 심정으로 읽어나가겠지 싶으니 과연 언제쯤 손에 들게 되려나..
아틀라스도 사 둔 것이 언제적인데 아직 안 읽었다.. 언제 읽게 되더라도 읽는 내내 "존 골트가 누구인가요?"를 떠올리겠지..
헤밍웨이 책이나 더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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