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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넥스트 도어
알렉스 마우드 지음, 이한이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10월
평점 :
킬러 넥스트 도어
제목부터가 이 책은 스릴러 이구나를 느끼게 해준다. 책 표지도 빨간 색으로 크게 킬러 넥스트 도어 라고 쓰여져 있어서 읽기 전 부터 두근두근 했다. 이 책은 지금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더 궁금해진 책이였다. 평소에 영화의 원작을 찾아보는걸 좋아했기 때문이다.
노스본 23번지에 살고 있는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여섯 명의 사람들이 있다.
셰릴패럴
보호시설에서 도망쳐 나온 15살 소녀, 길에서 가게사람들의 물건이나 돈을 훔쳐서 겨우 살고 있다.
베스타 콜린스
평생을 노스본 23번지 공동주택 복도 계단 아랫방에서 산 70세 할머니이다.
그곳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늙어갔다.
호세인 잔자니
이란인 망명 신청자
망명자 센터에서 23번지로 왔고, 망명자 청원이 통과되기를 기다린다.
제라드 브라이트
외출할 때를 제외하고 온종일 클래식 음악만 틀고 사는 남자.
공동주택 사람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이 혼자 산다.
토마스 던바
시민상담소에서 일하는 평범한 40대 남자
하지만 그의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다.
콜레트
목격해서는 안 될 일들을 목격한뒤 3년째 도망다니고 있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런던에 왔다.
로이 프리스
공동주택의 주인. 그의 숙모에게서 이 주택을 물려받았다.
세입자들을 월세로 압박하고, 그들의 삶을 모랠 지켜보는 것이 낙이다.
이 이야기를 공동주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본걱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누가 살인을 했느냐 하는 범인도 궁금하지만 범인을 찾아 나서는 6명의 심리 상태를 아주아주 상세하게 묘사해 놨다는 것이다. 이게 이 책의 묘미이지만 묘사가 너무 자세해서 약간 힘든 부분들도 있었다. 현실과 다르다는걸 알면서도 몰입하게 되는 이 필력에 존경했다. 하지만 잔인하거나 무서운걸 잘 못보는 나로써는 조금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ㅠㅠ 처음엔 조금 지루한 듯 하지만 점점 사건에 더 다가가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긴박감을 되찾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이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 질지 벌써부터 기대중이다. 영화가 개봉을 하게 된다면 원작과 얼마나 다르고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책의 특성상 결말을 말할 수 없지만 스릴러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