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할때도 그렇지만 특히 글을 쓸때 어떤 표현이 맞는지 어떤 받침이 맞는지 정말 헷갈릴때가 많아요. 여기서 '헷갈리다'도 '헛갈리다' 중 어느 표현이 맞는지 헷갈리지만 두 표현 모두 표준어죠 일명 복수표준어랍니다. 발음은 같아서 말할때는 못 느끼지만 막상 글로 쓸때 구분하기 어렵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늘상 쓰는 우리말... 은근 어려워요^^ 그도 그럴것이 예전에는 이게 맞는 말이었는데 맞춤법 추가.변경에 의해 표준어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해서...
'논술이 빵 터지는 초등어휘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을 만났습니다. 평소 궁금하고 잘못 알거나 헷갈렸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 90가지를 알려주고 있는데. 만화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그 쓰임새까지.. 쉽게 알려주고 있네요. '풀어보세요'에서는 혼동되는 두 어휘를 예문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화 내용도 재밌어 웃음을 주네요.
말썽쟁이/말썽장이, 바람/바램, 햇빛/햇볕, 계발/개발, 보존/보전, 셋째/세째, 버스정류장/버스정거장 어떻게/어떡해, 메다/매다, 김치를 담다/담그다, 금새/금세...... 둘 중 또는 셋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정말 헷갈리죠? 책을 쭉 읽어보니 평소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어휘가 적지 않네요.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구요.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두 표현 중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고 인터넷상에서도 '축하드립니다'가 더 높임 표현같고 실제로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올바른 표현은 '축하합니다'라고 하네요. 2011년에도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한 내용을 보면 39개 항목이 표준어로 추가 되었죠? 만날/맨날, 자장면/짜장면... 만날과 자장면이 표준어였는데 맨날, 짜장면까지 추가로 표준어가 되었다죠.
가끔은 표준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쓰는 잘못된 표현이 더 익숙해서 표준어가 오히려 어색하고 틀린것같은 느낌을 받을때도 있는데요. 그래도..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에 항상 관심을 갖고 올바른 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초등생대상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한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