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 결심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두번째 선택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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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국수석, 글 잘쓰는 판사, 현재는 프리랜서 전업작가... 그 이력의 특이성도 그렇지만, 거의 비슷한 시기를 거쳐왔으며 개인주의자적인 유사성을 동질감으로 느끼게 되어 책을 읽는 동안 맘이 차분해지고 어쩐지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든다. 작가처럼 수재이거나 능력이 대단하지 않지만, 남들이 보기에 온실같은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허나 실상은 새로운 업무로 인해 늘 긴장하고 경직되고 밤잠을 설치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힘들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아내만 안다.
I 냐, E 냐...실없는 타인의 질문은 단답형으로 말할 수 있는데, 이제 내가 어떤 성향과 태도와 지능과 성격을 갖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거 같다. 그래서인지 지혜와 용기를 늘 간구하게 된다. 난 조금도 강하지 않고 불안속에 사는 나이 든 피터팬 같다.
한 눈 팔지 않고 성실히 그럭저럭 열심히 살아온 거 같긴하지만....
[나로 살 결심] 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를 위해 필요한 결단이 되어야 한다.

참 아이러니하다. 첫번째 삶에서는 없는 시간을 쪼개 글도 쓰고 여행도 하며 바쁘게 살았는데, 
지금은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무의미하게 낭비하다가 결국은 또 마감에 쫓겨 바쁘게 산다. 첫번째 삶에서는 꽉 짜인 삶 속에서 자유를 희구했는데, 지금은 넘치는 자유를 감당 못해 스스로 타율과 구속을 만들려 한다. - P99

결국 재테크의 현실적인 목표는 우리가 열심히 일하여 번 자산가치를 최소한 지키기라도 하는 것 아닐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노후에 빈곤해지지 않기 위해. 지금 시대에 투자는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인 것이다. - P132

실패와 좌절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것, 내가 나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 세상은 어차피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바뀐다는 것. 이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숨어 있기보다.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아가서 얻어맞으려 한다. 두려움속에 웅크리고만 있는 것이 더욱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배웠기때문이다. - P142

의식적으로 공부하고, 고민하고, 부딪치고, 성장해야 한다. 나이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었다. 죽을 때까지 고민하고 성장하지 않으면 오히려 퇴행할 뿐이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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