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작가가 쓴 단편집인데, 등장 인물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정상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근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비정상이 정상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건 요즘의 사건사고가 워낙 버라이어티해서 인지 그다지 충격적으로 여겨지지는 않았어요.5편 중 임선우작가의 [지상의 밤]이 제일 좋았네요. 황당한 설정인데도 자연스러운 전개와 잔잔하고 희망적인 마무리, 덤으로 우습기도 하구요.5명의 작가가 썼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읽었다면 한 사람이 썼다고 느낄 정도로 문체와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