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에디터스 컬렉션 8
나쓰메 소세키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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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의 일본 고전문학 작품 중 두번째로읽은 것은 ‘도련님‘ 입니다. 주인공 도련님은 세상의 때에 물들지 않은 순수하고 대쪽같으며 단순하면서도 맘이 착한 젊은이에요. 외지 시골 중학교 수학교사로 부임하면서 짖궂은 학생들, 여러 유형의 사람들과 접하면서 일상 속의 이야기를 바로 코 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요.
고전이라 생각이 안들 정도로 이야기가 재미 있기도 하고 사람마다의 특성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어 현재처럼 느껴지기도 하여 놀랍기도 했네요. 한 서너번은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는데 도련님이 너무 흥미로운 캐릭터 였고 어느 정도 친숙하기도 했답니다.
이 책은 도련님에 이어 ‘깊은 밤 고토 소리 들리는구나‘, ‘런던탑‘ 2개의 단편이 더 있는데 도련님 보다야 덜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그리고 옮긴이 오유리씨의 번역이 인상적이었어요. 일어의 사투리를 전라도 사투리로 번역을 했는데 문맥상 매우 자연스러웠고 전체적으로도 번역한 글 답지 않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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