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오렌지
후지오카 요코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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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있지요.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생각이 깊고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 가족 이거나 친구 또는 이웃, 직장 선후배 동기에서 간혹 ‘참 괜찮은 사람‘ 으로 생각되는 그런 사람이요.
주인공인 료가는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지적, 경제적 능력이 아니라 인성 자체가 참 바른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 고맙고 편한 사람이 옆에서 천천히 고통받으며 약해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건 참 받아들이기 어렵고 슬픈 일입니다. 결과로서의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어떻게 언제 죽음을 맞게 되는가에 따라 우리는 같이 고통스럽기도 하고 감내하기도 합니다.
꾸밈없는 문장이 오히려 더 정서적 환기를 시켜준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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