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주의자의 꿈 -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조희봉 지음 / 함께읽는책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어느 헌책수집가의 세상 건너는 법, 이라는 소제를 붙인 이 멋진 책은 2003년 초반이 나왔고 난 중고로 2년 전에 구입했었고 오늘에서야 뒤쪽의 에필로그마저 읽고 덮었다.
내 나이 또래 그것도 서른 초반의 나이로 출간한 사실을 떠올리며 난 과연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가 돌아보게 된다. 조희봉은 이 책 이후로 쓴 책이 없는거 같다. 책에 나오는 지역마다 유명한 헌책방들 이름을 난 들어 본 적이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고 회사에 매여 살아오고 있다.
헌 책방을 순례한 이야기나 원하던 책을 찾았을 때의 쾌감, 그 반대의 절망과 분노, 후회는 현재의 나에게도 유효한 경험이라 미소가 퍼진다.
다만, 그의 책에 대한 경험과 나의 그것은 비슷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하지만 백투더퓨처의 시간여행 마냥 그의 청년시절과 지금의 나의 시간은 연결돼 있는 거 같아 신박한 느낌이다.
재밌게 읽었다, 허나 두번 읽게 되지는 않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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