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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성기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나쓰메 소세키, 근대 일본문학계의 세익스피어라고 일컬어지는 작가라고 알고 있는데, 그의 작품 중 첫번째로 읽은 책입니다.
문장이 첨부터 끝까지 부드럽고 쉽게 쓰여 있고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일정한 속도로 독자를 이끌어 나갑니다. 그런 안정적인 톤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게 자칫 지루해질 법도 한데, 오히려 담담한 톤의 전개가 독자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면서 스토리에 빠져 들게 하는 묘미가 있네요.
20초반의 한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존경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해 갑니다. 그러나 선생님에게는 알 수 없는 우울한 분위기가 감추어져 있는데, 결국 한 청년에게 보내는 선생님의 장편의 편지에 그 비밀이 세세히 쓰여 있고....
선생님의 젊은 날의 초상이 이해되면서도 너무 맘이 아프게 느껴지네요.
나쓰메 소세키의 다른 책도 읽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