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의 유명세만 듣고 읽어 봤다면, 가벼운 분량, 쉽고 읽기 편한 가독성으로 루쉰이 말하고자 한 내재적 주제를 모르고 넘어 갈겁니다. 저 역시 ‘옮긴이의 말‘을 읽어 보지 않았다면 중국의 역사에서 신해혁명이 일어났던 시기에 루쉰이 아Q를 통해 빗대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고 넘어 갔을 거에요. 1984나 동물농장처럼 사전 지식 없이도 주제 파악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니네요.